산업

KIC, 사장부터 직원까지 연봉 '넘사벽'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9.30 14:22

수정 2015.09.30 14:22

공공기관 기관장 연봉순위 TOP10 (단위: 만원)
공공기관 기관장 연봉순위 TOP10 (단위: 만원)

한국투자공사(KIC)는 사장부터 직원까지 전 직급이 공공기관 중 최고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홍종학 의원이 '알리오'에 등록된 310개 공공기관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한국투자공사(KIC) 안홍철 사장의 연봉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안 사장은 지난해 4억750만원의 연봉을 챙겨 310개 기관장 평균 연봉 1억 5000만원의 3배 가까이 되는 금액을 받았다.

임원 및 직원 연봉도 KIC가 제일 높았다. KIC 상임 이사와 감사의 지난해 연봉은 각각 2억9321만원, 2억9516만원으로 공공기관 중 최고 수준을 보였다.
KIC의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1034만원으로 전체 공공기관 직원 평균 연봉 6310만원의 1.7배였다.

지난해 공공기관 중 가장 낮은 연봉을 받은 기관장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으로 2640만원이었다.
KIC의 15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기관장 연봉이 1억 미만인 기관은 24개로 전체의 7.7%에 불과했다.


2013년에 5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으며 공동 1위를 기록했던 중소기업은행장과 수출입은행장은 지난해 모두 4억원 이하로 연봉이 깎였다.

홍종학 의원은 "지난해 전체 공공기관 상임 임원 연봉을 모두 합치면 771억원"이라면서 "20%만 줄여도 연봉 3000만원의 청년 일자리 500개 이상을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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