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성급 호텔을 표방하는 '포시즌스 호텔 서울'이 광화문 사거리에 문을 열었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1일 오픈 기념식을 진행하고 지하 7층, 지상 25층 317개 객실 규모로 7개의 레스토랑과 바를 갖추고 호텔을 개관했다고 1일 밝혔다.
1960년 설립된 포시즌스 호텔 앤 리조트는 전 세계 39국 주요도시와 휴양지에 94개의 호텔과 리조트를 보유하고 있는 럭셔리 호텔 브랜드다. 현재 60개 이상의 새로운 호텔과 리조트가 오픈 예정에 있다. 국내에는 광화문에 처음으로 들어왔으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이 3400억원 규모의 부동산 펀드를 조성해 건립했다.
호텔 연면적은 6만6000㎡ 규모로, 스위트룸 43실을 포함한 총 317개 객실고 피스니스센터·레스토랑·연회장 등을 갖고 있다. 레스토랑 등 편의시설은 1일부터, 객실은 15일부터 각각 운영된다.
포시즌스 호텔 측은 기존 특급호텔과는 차별화한 포시즌스만의 55년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적 수준의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모든 객실에 수면 스타일에 따라 침대의 푹신함을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침대를 갖췄으며, 아이패드를 비치해 객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객실 정비 서비스는 하루 2회, 객실 다이닝은 24시간 제공한다.

오픈 특가를 기준으로 1박당 객실단가는 디럭스룸 45만원 가량으로, 신라호텔·조선호텔·롯데호텔 등 국내 특급호텔에 비해 20~30% 비싸다. 객실면적은 44~52㎡로, 국내 특급호텔 대비 최대 2배 크다.
포시즌스 호텔 관계자는 "일반 객실의 크기가 인근 특급호텔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며 "연말까지 프로모션을 통해 객실 이용객에게 레스토랑 10만원 이용권을 증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트니스센터 면적도 735㎡로 세계 포시즌스 호텔 가운데 최대 규모다. 또 7개의 마사지룸이 있는 스파시설에서는 '네일 바'도 운영한다.
호텔 관계자는 "피트니스 시설은 최대 2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지만, 멤버십 등록을 1200명으로 제한해 1인당 공간을 넓혔다"며 "1인 공간은 국내 호텔 중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호텔 내부와 객실은 자연 채광이 극대화되도록 설계됐다. 또 광화문 한 가운데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팰리스뷰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객실 및 라운지는 경복궁과 청와대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전망을 갖췄다.
루보쉬 바타 포시즌스 호텔 서울 총지배인은 "한국에 진출을 준비하면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철저한 사전 준비와 완벽한 계획으로 호텔을 오픈한만큼 포시즌스만의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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