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인기 한류상품 없는게 없죠"
하루 최고 40만명 접속 철저한 현지화 전략 적중
하루 최고 40만명 접속 철저한 현지화 전략 적중
판다코리아닷컴 이종식 대표(사진)는 유통업계에선 드문 언론인 출신의 자수성가형 청년사업가다.
중국인 온라인 쇼핑족을 사로잡기 위해 지난해 10월 오픈한 온라인 쇼핑몰 판다코리아닷컴은 역직구 업계의 선두주자로 급성장하고 있다. 이달 중 설립 1주년을 맞는 이 쇼핑몰은 설립 반년 만에 하루 최고 40만명의 중국인이 한국산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접속할 정도로 대성공을 거뒀다. 한류스타 김수현 등이 소속된 키이스트가 지난해 말 판다코리아닷컴 지분 16%(8만주)를 현금으로 취득,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언론인 생활을 마치고 18대 대통령직인수위 청년위원으로 일하게 되면서 이 사업을 구상하게 됐다"면서 "인수위 당시 많은 기업인을 만났는데 대부분 사장님들이 새 정부가 대중국 온라인 판매채널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표는 중국 개발자를 직접 고용하고 서버까지 중국으로 이전, 현지화에 성공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 시행착오도 많았다.
그는 "지인들에게 역직구가 이렇게 어려운 줄 알았으면 시작도 안했을 것이라고 말한다"면서 "물건 소싱과 통관, 물류 등 뭐 하나 쉬운 게 없었다. 하지만 이 어려운 과정을 겪고 나니 모든 게 차별화된 경쟁력이 됐다"고 지난 1년을 회고했다.
판다코리아는 지난 7월 한국 전자상거래업체 중 최초로 중국 세관에 수출입업체로 승인까지 받았다.
그는 역직구산업 발전 가능성과 함께 걸림돌은 통관과 위생허가 문제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중국 내 직구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중국 정부는 자국 산업과 상품을 보호하기 위해 통관장벽을 더욱 높이고, 화장품과 식품에 대한 허가기준도 까다롭게 하고 있다"면서 "기존 개인소비로 간주돼 세금 혜택이 있는 직구를 일반무역으로 간주해 더 많은 제약을 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판다코리아닷컴이 온·오프라인 연계(O2O) 쇼핑몰을 기반으로 한 토털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김 대표는 비전을 밝혔다.
그는 "중국 온라인으로 물건을 팔고자 하는 한국 기업들에 마케팅과 콘텐츠 제작, 한국 정품 인증은 물론 판매와 물류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일보 기자 출신인 이 대표는 게임업체인 NS스튜디오 부사장을 거쳐 18대 대통령직인수위 위원을 지냈다. 현재 산업통상자원부 수출협의회 위원, 농림축산식품부 수출개척협의회 위원이다. 그는 지난 2009년 올해의 법조기자상, 2011년 서울지방변호사회 공로상, 2012년 현대오일뱅크 좋은세상나눔에서 방송대상 등을 받았다.
지난 2013년 출간한 저서 '청년학개론'(청림출판)은 삼성그룹, 현대차그룹, 서울변호사회 등의 추천도서였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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