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일반

올 가을, 실화 소재 영화 줄줄이 극장가 강타

이세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0.06 09:06

수정 2015.10.06 09:06


이전
다음


올 가을, 국내 극장가의 흥행 코드는 ‘실화’ 소재 영화가 대세다.

영조와 사도세자의 이야기를 다룬 '사도'를 시작으로, 악마숭배와 학대 사건에 얽힌 실화 '리그레션' '하늘을 걷는 남자' '그놈이다' '챔피언 프로그램' '스파이 브릿지' 등 다양한 실화 소재 영화가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리그레션'은 아빠를 성적학대로 고발한 딸, 사건 자체를 기억하지 못하는 아빠, 그리고 제거된 기억을 쫓는 형사의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다. '디 아더스' 알레한드로 감독의 신작으로 주목 받고 있는 이 작품은 1980년 미국의 작은 마을에서 일어난 악마숭배와 학대 사건으로 전 세계를 미궁에 빠트린 실화를 다뤘다. 엠마 왓슨이 피해자인 딸 안젤라 역을 맡았고 에단 호크는 사건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밝혀지는 충격적인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 형사 역을 맡았다. 15일 개봉.

한국 영화 '그놈이다'는 여동생을 잃은 남자가 죽음을 예견하는 소녀의 도움으로 끈질기게 범인을 쫓는 미스터리 추적극. 감독 지인의 실화를 소재로 한 이 영화는 천도재, 넋건지기 등 독특한 소재를 담았다.
주원과 유해진이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으로 폭발적인 연기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28일 개봉.

'하늘을 걷는 남자'는 높이 412미터, 길이 42미터, 폭 2센티미터 위를 걷는 전대미문의 기록에 도전하는 한 남자의 위대한 스토리를 담았다. 70년대 프랑스 곡예사 ‘필리페 페팃’이 쌍둥이 빌딩 횡단을 시도한 사건을 소재로 했다.
'인셉션' '다크나이트 라이즈'의 조셉 고든 레빗이 주연을 맡아 기대감을 높인다. 29일 개봉.

'챔피언 프로그램'은 사이클 챔피언 투르 드 프랑스 7회 연속 우승이라는 전례 없는 기록을 세운 미국 사이클 황제 ‘랜스 암스트롱'의 이야기를 담았다.
그의 우승을 의심한 한 기자는 끈질긴 취재로 역사상 최고의 속임수를 세상에 밝히는데. 현재까지도 논란의 중심에 있는 랜스 암스트롱의 충격 실화를 영화화해 관객들의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29일 개봉.

seilee@fnnews.com 이세경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