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롯데 경영권 분쟁 2R] 신동주 측 법무법인 두우, 어떤 곳인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0.08 17:31

수정 2015.10.08 22:22

'기업자문 1세대' 조문현 변호사가 이끌어
조문현 변호사
조문현 변호사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에서 밀려난 장남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8일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상대로 본격적인 소송전에 나선 가운데 사건을 주도할 법률대리인 면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신 전 부회장이 자신의 이사 해임에 반발, 이날 한국 법원에 호텔롯데와 롯데호텔부산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본안소송)은 법무법인 두우가 맡았다. 롯데 측은 아직 소송대리인을 선임하지는 않았다.

두우는 기업자문 변호사 1세대로 꼽히는 조문현 변호사(61·사법연수원 9기)가 대표로 있는 곳. 이날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신 전 부회장 기자회견에도 고문단의 일원으로 모습을 드러낸 조 변호사는 1980년대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에서 기업자문 전문변호사로 이름을 떨쳤다.

이후 우창록 변호사와 함께 김앤장에서 나와 율촌을 창설했다.

미국 뉴욕주 변호사와 한국 변호사를 겸업하고 있는 조 변호사는 이번 소송대리인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며 사건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신 전 부회장 측이 이날 제기한 소송가액(소가)은 8억7900여만원. 하지만 이날 신 전 부회장이 소송 확대 방침을 밝힘에 따라 재판진행 과정에서 소가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됐다.

신 전 부회장이 이날 신격호 총괄회장과 함께 롯데쇼핑을 상대로 제기한 회계장부 열람등사 가처분 신청은 법무법인 양헌이 맡게 됐다.

기업법무와 인수합병(M&A)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양헌은 국내 최초 로펌인 법무법인 김장리가 모태다.
김장리는 판사 출신으로 미국 유학 후 국내 최초의 국제거래 전문변호사로 변신한 고 김흥한 변호사가 판사 출신인 고 장대영 변호사와 최초의 여성 변호사로서 한국가정법률상담소의 창설자이기도 한 고 이태영씨가 합류해 1958년 설립했다.

김장리는 이후 1960년대 초부터 미국 걸프오일사를 비롯해 코카콜라, 웨스팅하우스, IBM, 체이스맨해튼은행 등 당시 포천지 선정 500대 기업 중 상당수의 다국적 기업과 세계적 금융기관들의 국내 투자·영업을 위한 종합적인 법률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그러던 중 지난 2008년 금융전문 로펌인 법무법인 평산과 합병하며 '양헌'이란 이름으로 새로 태어났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