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12일 한국장기기증원, 한국인체조직기증원과 장기와 인체조직 기증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력체계 강화를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복지부와 양 기관은 장기-인체조직의 기증활성화를 위해 통합 관리체계 구축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장기-조직 기증 연계 강화 △뇌사 장기조직 동시기증자 동의율 제고 △콜센터 통합 △뇌사장기기증증진프로그램 공동운영 △통합법 마련 △지역사무소 단계적 통합 등에 대해 합의했다.
우선 조직기증이 가능한 뇌사추정자의 경우에는 한국인체조직기증원(KFTD)으로 연계를 강화해 조직기증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양 기관으로 구득체계가 분리도해 기관별로 따로 유가족 상담을 실시하던 것을 장기구득기관으로 장기-조직 기증상담을 일원화하거나 장기-조직 코디네이터 동시출동-동시상담 시범사업을 추진해 효율적 상담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뇌사추정자 인지율을 제고하기 위해 한국장기기증원이 운영하고 있는 뇌사장기기증증진프로그램(DIP)에 대한 장기-인체조직 공동운영 시범사업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복지부와 양 기관은 정책협의체를 구성해 장기-조직 통합 입법의 효과적 추진, 협력 추진분야의 이행상황 점검 및 개선방안 협의, 협력분야 추가 발굴 등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 기관이 각각 4개 지역(부산, 광주, 대전, 대구)에 별도 운영 중인 지역사무소를 단계적으로 통합해 예산절감 및 정보공유를 확대하고, 양 기관 관리체계 통합에 대비하기로 했다
복지부 정진엽 장관은 "이번 MOU 체결은 장기-인체조직 통합관리법 제정 이전에 현행법 체계 하에서 기관 간 업무협력을 대폭 강화하여 적극적으로 장기와 조직기증자를 발굴하기 위한 것으로 기증 활성화 효과뿐만 아니라 향후 통합구득기관 설립 기반을 마련하는데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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