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근대 목욕탕의 산실이라 할 수 있는 '동래온천'을 재조명하는 행사가 열려 주목받고 있다.
부산시 근대역사관(관장 하인수)은 오는 20일부터 12월 6일까지 부산근대역사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특별기획전 '근대의 목욕탕, 동래온천(♨)'을 열기로 하고 19일 오후 3시 근대역사관에서 개막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동래온천은 '우리나라 목욕문화의 산실'이다.
삼국시대부터 동래온천에는 목욕탕이 존재한 것은 물론 조선시대에는 남탕과 여탕을 구분한 목욕탕도 있었다.
개항 후 일본인들은 동래온천 일대에 근대식 여관과 목욕탕을 지어 동래온천장 시가지가 정비되고 교통수단이 구축돼 근대 관광지로 바뀌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근대의 목욕탕으로 변화하는 동래온천의 역사문화를 잘 살펴볼 수 있다.
이번 특별전은 △동래, 따뜻한 온정(溫井)의 고장 △근대의 온천장으로 개발된 동래온천 △근대 부산의 관광 일번지, 동래온천 △동래온천장의 여관, 그리고 기생 △근대 온천이 품은 공중목욕탕 △건강하고 깨끗한 신체를 강조하는 위생국가 등으로 근대시기 동래온천의 변화와 함께 일상적 생활문화의 변동을 보여주는 흥미롭고 재미있는 주제들로 구성된다.
또 '동래온천장부근견취도', '동래관 간판', '대성관 도자 타일'등 150여점의 유물이 출품되고 동래온천 풍경을 보여주는 다양한 사진엽서들이 전시된다.
근대역사관 관계자는 "근대의 목욕탕, 동래온천(♨) 특별전에 출품되는 150여점의 근대 유물들은 개항이후 동래온천의 역사와 목욕문화를 조명하는데 귀한 자료들"이라며 "이 유물들을 통해 고대에서 근대까지 우리나라 전역에 목욕문화를 전파하고 생활문화의 변동을 가져왔던 동래온천의 가치와 의미를 성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부산의 상징적 문화유적이자 대표적 관광지로 기능했던 동래온천을 알리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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