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몬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모님과 함께 생활하는 대학생들의 월 평균 생활비는 36만6022원, 자취·하숙 등 부모님과 따로 생활하는 경우 48만8934원으로 조사됐다. 이중 대학생들이 한 달에 사용하는 용돈은 평균 약 22만 4000원으로 생활비의 약 61%를 용돈으로 소비하고 있었다.
생활비의 조달 방법을 살펴보면 '일부는 부모님께 지원 받고 나머지는 직접 마련한다'는 응답이 36.8%로 가장 많았다.
1학기와 비교해 2학기의 씀씀이를 물어본 결과 '지난 학기와 다름이 없다'는 의견이 54.7%로 두드러졌다. '지난 학기에 비해 지출이 늘었다(31.0%)'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지난 학기보다 '지출이 줄었다'는 응답은 14.3%에 그쳤다.
씀씀이가 줄었다고 응답한 대학생들은 그 비결로 '모임 및 약속을 줄인다(20.5%)'를 1위에 꼽았다. 또 '충동구매를 하지 않는다(18.5%)', '쿠폰이나 소셜 구매 서비스를 이용한다(15.4%)'와 같은 알뜰 소비도 지출 감소의 비결로 꼽혔다.
한편 대학생들은 만약 물가가 오른다면 가장 먼저 밥값부터 줄이겠다고 답했다. 즉 물가 상승 시 소비를 줄일 항목 1위로 '식비, 외식비'가 25.2%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문화 생활비(18.4%)'가, 3위는 '유흥비(17.3%)'가 각각 차지했다.
lionking@fnnews.com 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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