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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0년 과학기술의 진로 담은 '대전선언문' 나온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0.18 11:32

수정 2015.10.1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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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과학정상회의 개막, 21일 발표될 '대전선언문'에 관심
전세계 59개국, 12개 국제기구의 과학기술 관련 장차관들과 세계적인 석학,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3000여명이 대전에 모인다. 전세계의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기후변화, 빈부격차, 감염병 등 글로벌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과학기술혁신정책을 논의하는 2015 세계과학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9일 오전 9시, 세계과학기술포럼 개회식을 시작으로 2015 세계과학정상회의가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5일간의 일정에 돌입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번 회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과학기술장관회의와 △세계과학기술포럼, 그리고 △대한민국 과학발전 대토론회 등으로 구성된다.

향후 10년 과학기술의 진로 담은 '대전선언문' 나온다
■"과학기술 아니면 글로버 이슈 해결 못한다"..11년만에 개최되는 장관회의
OECD 과학기술장관회의는 지난 1963년부터 2004년까지 프랑스 파리 OECD 본부에서만 열렸었다.

2004년 이후 회의가 열리지 않다가 11년만에 우리나라에서 개최된다. 파리가 아닌 지역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 회의가 처음이다.

세계과학정상회의 준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미래부 이석준 1차관은 "과학기술이 아니면 최근 글로벌 이슈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11년만에 과학기술장관회의를 열도록 한 것"이라며 "특히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북아시아 국가들이 과학기술혁신에 미치는 영향을 북미나 유럽 선진국들도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최초로 파리가 아닌 아시아, 우리나라 대전에서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에는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을 비롯해 에스코 아호 전 핀란드 총리, 미래학자 제레미 리프킨 박사, 노벨상 수상자 아론 시카노바 교수 등 해외 저명인사들이 대거 방한해 OECD 과기장관회의 대표단 및 세계과학기술포럼 연사로 참가한다.

OECD 34개 회원국·13개 협력국, 동남아국가연합(ASEAN) 10개국 등 OECD 과기장관회의 참석대상 57개국 12개 국제기구에서 과학기술 주무부처 장차관 및 국제기구 수장들을 포함한 총 270여명의 대표단이 참석한다.

■주목할만한 강연은?
세계과학정상회의에는 과학기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놓칠 수 없는 주목할만한 강연이 다수 준비돼 있다.

19일에 개막하는 세계과학기술포럼에서는 세계적인 미래학자 제레미 리프킨의 기조강연이 예정돼 있다. 제레미 리프킨은 '디지털 한국, 제3차 산업혁명과 한계비용제로 사회'라는 주제로 사물인터넷(IoT) 시대의 우리나라의 역할, 특히 창조경제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기조강연에 이어 노벨상 수사장자의 특별강연이 이어진다. 2004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이스라엘의 아론시카노바는 '글로벌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개인형 맞춤 의료혁명'에 대해 강연한다. 2001년 노벨화학상 수사장인 일본의 노요리 료지는 '글로벌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과학기술국제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할 예정이다.

OECD 특별세션으로 앙헬 구리아 사무총장은 △과학·기술·산업 관련 국가별 주요 지표를 비교·분석하는 격년제 보고서 'OECD 과학기술산업(STI) 스코어보드' 2015년판 △세계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정책 전략 제안서 'OECD 혁신전략보고서' 2015년 개정본 △국제적인 연구개발기준 'OECD 프레스카티(Frascati) 매뉴얼'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진다. 특히 우리나라가 전세계 과학기술산업 지표 순위에서 몇위를 기록할지 관심이 모인다.

이 외에도 영화 '마션'에서 화성 연출에 대한 기술적 자문을 진행한 나사(NASA)의 최고기술고문인 데이비드 밀러가 영화 내용과 관련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3D프린터를 활용한 창업으로 전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짐 뉴튼 테크숍 대표도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인큐베이팅 확대'라는 강연을 준비하고 있다.

20일 개막하는 'OECD 과학기술장관회의'의 기조연셜은 핀란드산업동방사무소 회장 겸 핀란드-러시아 상공회의소 회장인 에스코 아호 전 핀란드 총리가 맡는다. LG 사장 겸 기술협의회 의장이자 LG 창조경제지원단장인 이희국 사장도 우리나라 사상 처음으로 OECD 장관회의의 기조연설을 맡아 '효과적인 과학기술혁신 실현 방안'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향후 10년, 세계 과학기술정책 방향 제시하는 '대전선언문' 발표
오는 20일과 21일, 양일간 진행되는 OECD 과학기술장관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된다. 이틀간 논의한 결과는 21일 오후에 발표되는 '대전선언문'을 통해 발표된다. 대전선언문은 향후 10년간 글로벌 과학기술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선언문이 될 전망이다.

이번 대전선언문에는 경제성장과 지속가능한 성장, 표용성있는 성장 등에 대한 논의결과가 담길 것으로 보인다. 대전선언문은 최양희 미래부 장관이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이석준 1차관은 "선언문은 향후 10년간 OECD 국가들의 과학기술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인 만큼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