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취업

입사 면접 때 '지각'은 금물, 기본질문은 답변 준비해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0.19 10:14

수정 2015.10.19 10:14

짧은 면접시간 동안 인사담당자들에게 최대한 좋은 인상을 남기기 위해서는, 면접의 첫 인사부터 마지막 한 마디까지 꼼꼼하게 신경을 써야 한다. 그렇다면, 면접에서 어떤 행동이나 답변이 기업 인사담당자들의 눈에 호감을 사고, 반대로 부정적 인상을 심어줄까.

17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기업 인사담당자 299명을 대상으로 '신입 채용 면접 시 행동 및 답변 평가'를 주제로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면접장에서의 행동요령을 제안했다. 우선 첫인상은 평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중요한데, 이때 자신도 모르게 나온 부주의한 행동으로 인해 나쁜 인상을 남기지 않도록 유의한다.

실제로 인사담당자들은 부정적인 첫인상을 남기는 지원자의 행동으로 '지각'(66.9%)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지각은 업무 방해는 물론 다른 지원자들에게도 불편을 끼치는 만큼 금물이다.

계속해서 '대기실에서 통화하는 등 산만한 태도'(12.4%), '첫 인사를 하지 않음'(9%), '다른 지원자들과 시끄럽게 떠드는 행동'(2.3%) 등이 있었다.

반대로 처음 대면했을 때 호감을 사는 행동으로는 '미소와 밝은 표정'(46.5%), '씩씩하게 인사하는 등 의욕 넘치는 태도'(25.1%), '단정한 복장 등 깔끔한 차림새'(14.4%), '차분한 태도'(14%) 순으로 답했다.

면접 첫 질문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는 것은 단연 자기소개다. 본인을 처음 상대에게 알리는 기회인 만큼, 경쟁자들과 차별화될 수 있는 답변이 필요하다. 기업에서는 어떤 유형의 자기소개에 호감을 느끼고 있을까? 절반 이상(51.8%)이 '지원 회사와 연결된 소개'를 선택했다. 뒤이어 '본인의 강점 부각에 초점 맞춘 소개'(30.1%), '직접 행동을 곁들여 설명하는 소개'(8.4%), '본인의 일대기를 스토리텔링으로 소개'(5.4%) 등의 답변이 있었다.

면접 질문이 다양해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꼭 필요한 질문은 있다. 반드시 물어보는 질문 1위는 '지원동기'(57.9%, 복수응답)였다. 이외에 '직무에 대한 생각'(52.8%), '직무 관련 본인의 강점'(47.2%), '직무 관련 지식'(33.4%), '가족 등 성장과정'(21.7%), '보유하고 있는 기술'(19.4%) 등을 들었다.

기업 정보와 관련해서 질문으로 많이 활용되는 소재는 '회사 장단점'(32.1%,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기업 비전'(30.1%), '향후 비전'(30.1%), '핵심사업'(26.8%), '기업문화'(21.7%), '업계 트렌드'(20.4%), '인재상'(20.4%) 등의 순이었다. 이러한 필수질문에 대한 답변 내용을 미리 생각해두면, 현장에서 질문을 받았을 때 수월하게 답변할 수 있다.

면접에서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할 기회를 주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때 못했던 말을 더 해야 할지, 또는 궁금했던 점을 물어볼지 궁금해하는 구직자들이 많다.
실제로 기업에서는 어떤 답변을 기대하고 있을까? '입사의지 표현'이 57.9%로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업무에 관련된 세부적인 질문'(14.7%), '본인의 강점 재부각'(9.4%), '면접기회에 대한 감사의 말'(9.4%), '본인의 강점 재부각'(6.6%) 등의 답변을 할 때 긍정적으로 보고 있었다.


반대로 '연봉 등 조건에 대한 과도한 기대'(54.8%), '자만하는 것 같은 자기자랑'(20.1%), '다른 지원자 비하하는 듯한 발언'(11.7%), '면접 내용에 대한 자책'(8%) 등은 적절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lionking@fnnews.com 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