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암웨이, 한방 건강기능식품 개발 검토"
K-뷰티, 세계 트렌드 주도 韓서 화장품 특화연구 밝혀
최근 中 식물연구센터 개소 다양한 기능성식품개발 박차
【 우시(중국)=김경수기자】 "한국 화장품 시장이 세계 화장품 트렌드를 이끌고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성공이 곧 세계시장에서 의 성공이라는 뜻입니다. 화장품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이 높은 만큼 한국 암웨이와의 연구 개발 등에 대한 업무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지난 23일 중국 우시에서 만난 캐서린 에렌버거 글로벌 암웨이 부사장은 세계 화장품 시장에서 한국 시장의 중요성이 이같이 강조하며 "한국 암웨이와의 공동연구 등 업무협력을 대폭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암웨이는 특히 한국에서 화장품 특화 연구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에렌버거 부사장은 "암웨이는 한국 시장만을 위한 뷰티제품을 내놓기도 한다"면서 "이는 한국에서 성공하면 세계적으로 성공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그는한국 암웨이와 중국 암웨이간 공동 연구의 문호를 넓히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암웨이는 지난 23일 중국 우시에 한의학과 동양약초들을 접목한 식물연구센터를 개소했다. 우시 식물연구센터에서는 한약재들을 식품처럼 안전하게 섭취 가능하도록 약초의 육종 연구부터 유전자 분석까지 체계적인 연구개발이 진행된다. 우시 식물연구센터 개소식에는 한국암웨이 박세준 사장과 조양희 전무 등이 참석해 향후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에렌버거 부사장은 "한국은 한의학의 수준이 높다"면서 "많은 한국의 과학자들이 암웨이 프로젝트에 관심을 보였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중국암웨이 지아첸 부사장은 "그동안 중국 전통 한약재를 어떻게 재배해야 깨끗한 원료를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한 연구가 되지 않았다. 암웨이는 한약재에 대한 라이프사이클을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통해 최고의 식물 영양소를 한약재에서 뽑아낼 것"이라고 전했다. 재배 단계부터 불량 한약재를 원천 차단하는 일도 중국 암웨이 우시 식물연구센터의 한가지 임무다. 중국 암웨이는 한약재에 들어있는 성분들이 신체에 어떤 효능을 하는 지에 대한 생리 활성 기능 연구도 진행한다. 특히 중국 우시식물연구센터의 핵심 업무는 무엇보다 약초를 부작용없이 식품처럼 손쉽게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이는 제약쪽에 치우쳐 있는 기존의 한의약 연구와 차별화된 암웨이만의 전략이다.
지아첸 부사장은 "암웨이가 연구하는 것은 의약품이 아닌 식품"이라면서 "(한약재를) 장기간 섭취해도 어떤 부작용이 없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연구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에렌버거 글로벌 암웨이 부사장은 "암웨이는 앞으로도 의약품 개발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10년간 노화 방지, 소화, 집중력, 숙면 등의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능성 식품을 중심으로 연구개발 포트폴리오를 짰다"고 덧붙였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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