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일반

韓中 관광장관, 관광품질 향상 방안 공동 마련에 합의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1.01 14:04

수정 2015.11.01 14:04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중국 국가 여유국 리진자오 국장과 지난달 3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만나 양국 관광시장의 건전한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장관회담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양국 장관은 급속한 시장 확대와 그에 따른 부작용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올해에만 다섯 번째 만남을 갖는 것은 관광산업이 양국 모두에 있어 중요한 사회적 의제임을 반증하는 것이다.

김 장관은 먼저 중국 단체관광 상품의 질적 향상을 위해 우리 측에서 추진하고 있는 중국 전담여행사 관리시스템 운영(11월~)과 현장 전문가들로 구성된 단체관광 품질관리위원회 운영, 그리고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 전자화(IC칩 탑재)' 등의 주요 정책을 구체적으로 설명한 후, 이와 관련한 양국의 정보 공유 및 공동 관리할 수 있는 프로세스 구축·운영과 연내에 이를 위한 양국 공동실무위원회 운영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리진자오 국장은 관광은 자국뿐 아니라 주변국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는 전략산업인 점을 언급하면서, 양국이 공동으로 단속하는 관리 프로세스를 마련하는 데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리진자오 국장은 최근에 중국 내에서도 비문명적 관광 행위가 급증하고 있어 매너 없는 관광객 명단 작성 등을 비롯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한국정부와도 관련 정보를 공유할 것임을 강조했다.


김 장관은 내년에 있을 '2016 한국 관광의 해' 행사와 그 시작을 알리는 중국 베이징에서의 개막식 행사에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하는 한편, 관광 환대·친절 서비스 전반에 걸친 혁신·개선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케이 스마일(K-smile) 캠페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리진자오 국장은 '케이 스마일(K-smile) 캠페인'은 중국에서도 꼭 필요한 사회적 운동이라고 평가하면서 중국 관광객이 더 나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케이 스마일 캠페인'이 성공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국 장관은 또한 내년 1월,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 예정인 '2016 한국 관광의 해' 개막식에 맞춰 한중일 3국 관광장관회의 개최의 필요성을 언급하는 등 한중일 3국간 협력을 통한 동북아 관광시장의 활성화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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