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에스트로겐, '전쟁 트라우마' 극복에 좋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1.12 14:35

수정 2015.11.12 14:35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패혈증 트라우마 치료에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폭스 뉴스는 11일(현지시간) 미 앨라배마대학교 연구진이 연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폭스 뉴스에 따르면 앨라배마대학교 연구진은 19년간 전쟁 중 부상을 입은 군인이 트라우마를 빨리 극복하고 좀 더 오래 살아남을 방법을 연구했다. 이들은 합성 에스트로겐이 패혈증으로 인한 트라우마 극복에 효과가 있을 것이란 가설 하에 국방부 보조금 1000만 달러를 받아 연구를 진행했다.

가설은 1997년 우연한 실험 결과에 따른 것이었다.

원래 여성 생쥐는 여성 호르몬 수치가 너무 높아 실험에는 사용하지 않는데, 당시 연구진이 실수로 패혈증 관련 실험에 여성 생쥐를 사용했고 이때 우연히 여성 생쥐들이 패혈증에 저항한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해당 연구를 바탕으로 앨라배마대 연구진은 에스트로겐이 낮아 발정 주기가 달랐던 다른 여성 생쥐에도 똑같은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이들은 합성 에스트로겐이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심장과 간 기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합성 에스트로겐의 효과는 심지어 혈액 손실이 60% 이상 있은 뒤에도 탁월했다.
혈관을 확장하고 혈액이 더욱 효과적으로 체내에서 순환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가장 최근의 변종 에스트로겐 EE-3-SO4는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환자의 생명을 여섯 시간까지 연장했다.
비록 일반적인 트라우마에는 효과가 없었으나 뇌 상해를 입은 환자에 큰 효과가 있었다.

joa@fnnews.com 조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