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파리 테러] '총알 맞아 깨진 화면'.. 휴대폰 덕분에 목숨 건진 남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1.14 15:21

수정 2016.02.25 18:10

"휴대전화 덕분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내에서 발생한 동시다발 테러로 최소 120명이 사망하고 200여명이 부상을 당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한 남성이 휴대폰 덕분에 목숨을 구한 사연이 전해졌다.

이날 영국 미러에 따르면 당시 사건 현장에 있던 실베스트리라는 이름의 한 남성은 점퍼 주머니 속에 들어있던 휴대전화가 총알을 거의 막아내 배에 가벼운 상처만 남았다.

실베스트리는 "휴대전화가 나를 구해줬다"며 "이것은 기적"이라고 말했다.

공개된 현지 언론의 방송 장면을 보면 실베스트리의 휴대전화 화면은 깨져있고, 뒷면에도 작은 총알 자국이 나있다.



점퍼 안에 입은 티셔츠에도 작은 구멍이 나있으며 그 안에 입은 옷에는 살짝 피가 묻어 있다. 휴대전화 덕분에 총알을 맞고도 큰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


한편, 14일 오전 프랑수아 몰랭 파리 검찰청장은 파리 시내 11구에 있는 공연장 바타클랑 극장을 비롯한 6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한 테러로 12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부상자는 200여 명이며, 이 가운데 80명은 중상이어서 사망자가 추가로 늘어날 수도 있다.


외신들은 경찰 관계자 등을 인용해 바타클랑 극장의 테러 용의자 4명을 비롯한 용의자 5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