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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행복수명 늘리려면 30대부터 준비해야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1.16 18:02

수정 2015.11.16 18:02

생보사회공헌委 캠페인 '100세 시대, 행복수명'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가 펼치고 있는 행복한 노후를 위한 '100세 시대, 행복수명 캠페인'이 노후 준비를 앞둔 세대를 중심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는 지난 2007년 11월 생명보험협회와 18개 생명보험회사가 구성한 위원회로 생명보험업계 공동의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례없는 우리나라 고령화...노후준비는 미흡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는 행복수명을 알리는 '100세 시대, 행복수명 캠페인'을 지난 3월부터 전개중이다.

행복수명은 생물학적 관점의 수명과 건강의 개념을 더한 건강수명을 넘어 궁극적인 삶의 가치인 행복에 수명의 개념을 연결한 용어로 나와 가족 모두가 행복하다고 느끼며 살 수 있는 기간을 의미한다.

위원회는 이 캠페인을 통해 행복수명의 3요소와 부합하는 가족의 행복, 건강한 삶, 든든한 노후소득 등 생명보험의 본질적 가치를 통해 노후의 행복한 삶과 고령사회의 사회안전망이 형성될 수 있다는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생명보험사회공헌위가 이같은 대국민 캠페인을 전개하는 것은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고령사회에 진입하고 있지만 개인들의 노후준비 인식은 미흡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이미 지난 2000년에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7% 이상 14% 미만인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2년 후인 오는 2017년에는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14% 이상 20% 미만인 고령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고령화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은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 5월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층의 상대적 빈곤율은 49.6%로 OECD 평균(12.6%)을 훨씬 넘어서며 1위다.

■행복수명 캠페인으로 국민 노후준비 방법 제안

생명보험사회공헌위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50세 이상 빈곤율은 13.1%이지만 은퇴연령층(66세) 이상 빈곤율은 49.7%로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런 상황을 고려하면 국민들이 공적 사회안전망에만 기댈 것이 아니라 수입이 안정적인 30~40대부터 개인의 노후준비를 시작해 실제 은퇴시점 이후부터 소득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생명보험사회공헌위는 경제활동이 활발하고 노후준비에 대한 체계적인 준비를 시작할 필요가 있는 3040 세대를 주요 타깃으로 노후준비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노후준비를 위한 실천방안을 지속적으로 소개한다는 방침이다. 은퇴를 앞둔 50대 이상 세대와 20대 사회초년생 등 주변세대들에게도 노후준비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방안을 생명보험사회공헌위는 지속할 예정이다.
생명보험사회공헌위 관계자는 "노후준비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시키고 조기 실천을 장려하기 위한 '행복수명'을 늘리는 '행복수명 캠페인'을 전개해 국민 개개인의 노후준비 실천 방안을 제안할 것이다"고 말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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