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마음 드림' 간담회
권문식 현대자동차 연구개발본부 부회장(사진)이 한국 자동차의 미래 주역인 이공계 대학생을 비롯한 고객들을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눴다.
현대차가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지난달부터 실시 중인 고객-경영층 직접 소통 프로그램의 일환이었다. 권 부회장은 지난달 김충호 현대차 사장에 이은 두 번째 주자다.
권 부회장은 16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마음 드림' 두 번째 간담회에 참석해 자율주행기술에 대한 질문을 받고 "2020년경에는 고도자율주행, 2030년경에는 완전자율주행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중장기 비전을 밝혔다. 환경차에 대해서는 "전기차는 주행거리 개선이 핵심으로 미래전지로 꼽히는 전고체전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간담회 연사가 연구개발본부 부회장인 까닭에 이날 행사에는 자동차.전자.산업공학 등을 전공하는 이공계 대학생들이 대거 참석해 자율주행, 친환경, 고성능 등 자동차 미래 기술 분야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다.
특히 현대차의 기술력과 향후 미래 계획에 대한 이야기가 주로 오갔다.
현대차는 고객이 올린 질문을 3개 유형으로 분류하고 이에 대해 권 부회장이 직접 답변하는 식으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현대차가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1주일간 홈페이지에서 참가자를 모집한 결과 1191명이 지원했으며 절반 이상이 이공계 대학생들이었다는 후문이다.
간담회 시작 전 학교 수업을 마친 학생 100여명과 직장인 30여명이 추가로 참석해 행사장에는 200여명의 고객이 들어찼다. 현대차는 향후 국내영업본부 곽진 부사장, 디자인 총괄 피터 슈라이어 사장 등 각 부문 대표 경영진과의 간담회를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