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옥스포드사전 올해의 단어는 '기쁨의 눈물 웃는 얼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1.17 15:13

수정 2015.11.17 15:13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얼굴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얼굴

영국 옥스퍼드 사전이 올해 단어를 알파벳 단어가 아닌 그림문자(이모지·emoji)을 선정했다.

16일 타임 등 외신에 따르면 옥스퍼드 사전은 이날 '2015년의 단어'에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얼굴'(사진) 이라는 이름의 이모지를 뽑았다. 옥스퍼드는 그 해 가장 주목할만한 트렌드를 보여주는 영어 단어를 뽑는데, 알파벳 문자가 아닌 그림을 뽑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모지'라는 말은 1990년대말 일본에서 만들어진 합성어다. 말 그대로 '그림(e) 문자(moji)'를 뜻한다.



'기쁨의 얼굴' 이모지는 노란색 동그란 얼굴에 활짝 웃는 두 눈과 눈썹, 입모양이 간결하게 표현됐다. 이런 두 눈에서 기쁨의 눈물이 떨어진다. 공식 이름은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얼굴'(face with tears of joy)이며, 2010년 처음 소개됐다. 스마트폰, 소셜미디어 등이 확산되면서 '기쁨의 얼굴'을 비롯 현재 1000개 이상의 이모지가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옥스포드사전이 이모지 키보드 제작사인 스위프트키와 사용빈도를 조사했더니,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얼굴'이 올해 가장 많이 사용됐다. 1000개 넘는 전체 이모지 중 사용빈도가 미국(17%), 영국(20%)에서 높게 나타났다.


캐스퍼 그래톨 옥스퍼드 사전 회장은 "영상 중심의 커뮤니케이션 환경에서 이모지 같은 그림 문자가 알파벳과의 간극을 메우기 시작한 점은 놀라운 일도 아니다"고 말했다.

이모지와 함께 올해의 단어 후보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난민(refugee), 공유경제(sharing economy), 럼버섹슈얼(lumbersexual·외모와 패션에 신경 쓰는 젊은 남성), 애드 블록커(ad blocker·인터넷 광고 차단 소프트웨어), 다크 웹(dark web·특별한 소프트웨어로 접속할 수 있는 익명 웹) 등이었다.


옥스포드 사전은 지난해 '전자담배를 피운다'는 뜻의 'vape', 2013년 셀프카메라를 뜻하는 'selfie', 2012년 그래픽 포맷 'GIF'를 선정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