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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3분기도 고공비행

제주항공 매출액 1667억 전년동기비 16.9% 늘어
대형항공사는 외형 축소
LCC, 3분기도 고공비행

저비용항공사(LCC)의 거칠 것 없는 고공비행이 이어지고 있다. 대형 항공사들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외형이 정체되거나 줄어든 반면 LCC는 대부분 1년 전 실적을 웃도는 성장세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국내 LCC 맏형인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외형은 전년에 비해 두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 3.4분기에 국내를 대표하는 LCC다운 실적을 달성했다. 3.4분기 매출액은 1667억원으로 전년 동기 1425억원에 비해 16.9%나 늘었다.

메르스 여파에도 큰 폭으로 매출액이 신장하며 올해 누적 매출액은 1년전보다 20.0% 늘어난 4534억원으로 집계됐다. 메르스 여파로 올해 초 설정했던 목표 매출액 6400억원 달성은 힘들겠지만 6000억원은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익성도 개선됐다. 3.4분기 영업이익은 168억원으로 1년전 156억원에 비해 7.6% 증가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메르스 여파로 여행수요가 위축되기는 했지만 전략적인 노선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특정 외부환경의 충격을 흡수,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스타항공도 올해 3.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에 비해 두자리수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직 실적을 집계중이지만 최소 10%는 증가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더 많이 성장할 수 있었는데 메르스 영향으로 약간 주춤한 것이 아쉽다"면서 "수익성 규모는 전년 수준으로 예상되지만 외형은 1년전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에어와 에어부산도 올해 매출액이 전년 수준은 넘어설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반면 대한항공의 3.4분기 매출규모는 2조9726억원으로 1년전에 비해 6.1% 줄었고 아시아나항공의 외형은 1조5385억원으로 0.9% 증가하는데 그쳤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20.3% 증가했고 아시아나항공의 영업이익은 1년전에 비해 5.2% 늘었다.

kkskim@fnnews.com 김기석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