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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검찰 "테로 총책 아바우드 사망 확인"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를 주동한 총책으로 알려진 압델하미드 아바우드(27)가 프랑스 경찰의 급습 과정에서 사살됐다고 19일(현지시간) 프랑스 검찰이 확인했다.

검찰은 이날 성명에서 아바우드가 전날 대대적으로 진행된 파리 북부 생드니 아파트 급습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경찰과 군 특수부대는 테러 용의자 여러 명이 숨어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아바우드 근거지에 급습, 여성을 포함해 2명을 사살했다. 사망자 가운데 아바우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아바우드와 그의 사촌인 하스나 아이트불라첸(여·26)가 폭탄 조끼를 터뜨려 자살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8명의 테러 용의자를 검거해 심문하고 있다.

앞서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가 두 명의 유럽 정보당국 관리의 말을 인용해 아바우드가 사망했다고 보도했었다. 하지만 프랑스 당국은 공식 확인이 늦어지면서 아바우드의 생사 확인에 혼선을 빚었었다.

아바우드는 지난 13일 파리 바타클랑 공연장 공격 등 129명의 사망자를 낸 파리 연쇄 테러를 지휘한 배후로 지목됐다. 벨기에 몰렌베이크 출신으로 모로코계 무슬림이다.

아바우드는 식료품점을 하는 모로코 이민자 출신 아버지 밑에서 6남매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한때 브뤼셀의 명문고 학생이기도 했다. 하지만 나쁜 행실 때문에 퇴학당했다. 2010년 절도 혐의로 체포돼 교도소에 들어갔고, 테러조직에 포섭됐다. 지난 2013년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합류한 것으로 보인다. 아바우드는 2014년 1월 시리아로 떠났다.

이후 테러리스트로 변모한 아바우드는 주요 테러를 모의했다.
올해 1월 파리에서 일어난 '샤를리 에브도' 테러 직후 벨기에 동부의 베르비에 시에서 대규모 테러를 준비하기도 했다. 당시 경찰의 급습으로 2명이 사살되고 15명이 체포됐지만 도망쳤다. 올 7월 IS 조직원을 모집한 혐의로 기소돼 벨기에 법원이 징역 20년형을 선고했지만 아바우드의 테러 모의는 막지 못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