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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홍식,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공연 직후 사망

이다해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1.20 08:23

수정 2015.11.20 09:51

배우 임홍식,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공연 직후 사망

국립극단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에 출연 중이던 연극 배우 임홍식(사진·62)이 19일 공연 직후 생을 마감했다.

국립극단에 따르면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에서 공손저구 역으로 열연한 임홍식은 이날 오후 10시 19분께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 출연 분량을 모두 연기하고 퇴장한 9시께 그는 갑작스런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의식을 잃었다는 것. 국립극단 관계자는 "임홍식 배우가 즉시 심폐소생술을 받은 후 구급차로 인극 백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처치를 받았으나 회복하지 못하고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에 국립극단은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의 잔여 회차 공연을 전부 취소하려 했으나 참여 배우 전원이 뜻을 모아 남은 공연을 계속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자신의 배역을 마친 고인을 기리는 마음을 모은 것이다.
고(故)임홍식 배우가 맡았던 공손저구 역할은 조순 역의 유순웅 배우가 맡아 당장 이날부터 1인 2역을 감당한다.
공손저구와 함께 분량이 없기 때문에 가능하다.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은 오는 22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 1644-2003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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