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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등 원자재값 더 떨어질수 있다" 골드만삭스 보고서

김규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1.20 17:47

수정 2015.11.20 17:47

【 로스앤젤레스=서혜진 특파원】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원자재 가격이 아직 바닥을 치지 않았으며 앞으로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수요가 개선되지 않거나 공급이 더 줄어들지 않으면 원자재 가격이 추가로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바클레이스도 최근 발표한 '2016년 글로벌 전망' 보고서에서 글로벌 경제성장률이 반등하기 전까지 원자재 가격은 계속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석유와 구리, 석탄, 아연 등의 가격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날 철광석은 t당 45.10달러로 거래돼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 6월보다 불과 1달러 높았다. 구리는 t당 4573달러로 6년래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아연도 추가 하락해 t당 1502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의 올해 평균가격은 배럴당 55달러 미만으로 10년래 최저 수준이다.

22개 주요 원자재 가격이 반영되는 블룸버그원자재지수는 올 들어 16% 하락해 200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 3년간 하락폭은 40%에 달한다. 일부 투자자들은 가격이 바닥을 찍었고 글렌코어 등 광산업체의 생산감축 등으로 인해 앞으로 12개월 안에 원자재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


그러나 골드만삭스는 "공급조정이 충분치 않고 완만한 조정을 반전시키기에 수요가 너무 적다"며 "가격하락이 더 오래 지속될 필요성이 여전해 향후 12개월 동안 표준 이하의 가격이 유지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sjmary@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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