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부산연구개발특구, R&D 첨단기업 유치로 서부산권 개발 박차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1.23 13:57

수정 2015.11.23 13:57

부산연구개발특구 내 기업과 연구소를 밀착 지원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 역할을 할 '글로벌 테크비즈센터' 건립 사업이 올해 설계공모를 마치고 내년 착공에 들어간다. 글로벌테크비즈센터 조감도.
부산연구개발특구 내 기업과 연구소를 밀착 지원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 역할을 할 '글로벌 테크비즈센터' 건립 사업이 올해 설계공모를 마치고 내년 착공에 들어간다. 글로벌테크비즈센터 조감도.

기계, 조선 등 전통 제조업의 메카이자 부산을 대표하는 서부산권 산업단지가 연구개발(R&D) 융합지구로 새롭게 변모하고 있다. 중심에는 부산연구개발특구(이하 부산특구)가 있다.

23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본부장 서동경)에 따르면 올해 출범 3년째를 맞은 부산특구가 IT융합을 통한 선박건조 등 기술개발과 연구기관 공동R&D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미음지구, 조선 기자재 업체 '러시'

부산특구는 2013년 부산 해양산업 인프라와 부산대 등 조선해양 분야 대학 및 연구소를 기반으로 지역 R&D 혁신클러스터 구축을 목표로 출범했다.
출범 후 현재까지 3년간 사업비 270억원을 투입, 특구 육성 및 기술창업 활성화를 추진했다.

부산특구의 대표 신규개발지 중 하나인 미음지구는 최근 기업 입주가 가장 활발한 곳이다.

올해 말 완공예정인 이 곳은 이미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BMEA) 협동화 단지를 중심으로 조선 기자재 관련 76개 업체가 입주를 마쳤다. 연말까지 7개 업체가 추가로 입주할 예정이다.

지난해까지 60여개사가 가동 중이었던 이곳은 올해 경기침제 와중에도 꾸준히 기업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미음지구 내 미음R&D허브단지는 제2의 대덕연구단지를 꿈꾸고 있다.

미음R&D허브단지는 현재 10개 이상의 정부출연연구기관 및 공공연구기관들의 입주가 진행되면서 '부산의 실리콘밸리'로 불리운다. 이 곳에는 부산특구 테크비즈센터(가칭 B-TBC), 해양플랜트기자재R&D센터, 부산레이저기술지원센터, 부산자동차부품기술센터, 해양융복합소재센터, 성능고도화시험연구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중 한국기계연구원의 부산레이저기술지원센터가 지난달 완공돼 가장 먼저 입주한다. 내년에는 국·시비 366억원을 들여 해양플랜트기자재 R&D센터가 완공될 예정이다.

기술사업화 토탈 플랫폼 기능을 통해 미음R&D허브단지 내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B-TBC는 올해 실시설계 공모를 마치고 내년 착공에 들어간다. 2017년 준공 예정이다.

미음산단 맞은 편에 위치한 조선·해양플랜트 기술사업화단지로 조성 예정인 사업화 촉진지구(4.2㎢)도 곧 본격적인 기반조성에 착수한다. 2017년 말께 완공되면 300개 이상의 신규 기업이 입주할 것으로 부산특구는 내다봤다.

■첨단복합지구 개발 탄력

현재 미개발지인 부산특구 첨단복합지구는 지난달 LH(한국토지주택공사)-부산도시공사의 사업시행자 참여로 개발제한구역(GB) 해제 및 개발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이 곳은 부산특구 내 강서구 강동동 일대 4.64㎢ 부지에 총 사업비 2조5000억원을 투입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산업용지와 주거지원용지, 공공용지로 구성된다. 공사가 완료되면 7조9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만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예상된다.


서 본부장은 "곧 완공될 미음지구를 중심으로 부산특구 내 산·학·연이 유기적으로 연계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각종 제반시설과 인프라를 확충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