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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꽃 피는 핀테크, 플랫폼·보안업체 대두

금융산업이 온라인으로 옮겨가면서 간편결제와 인터넷전문은행 등 핀테크 관련 정보기술(IT)주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얼굴을 마주하지 않아도 되는 비대면 거래가 보편화 될 것으로 보여 '플랫폼'과 '보안·인증'의 중요성이 높아져서다.

23일 하나금융투자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3·4분기 국내 온라인쇼핑 규모는 13조4000억원으로 전체 소매판매(90조8000억원)의 14.8%를 차지했다. 특히 모바일 결제 거래액은 지난해보다 58% 증가하면서 내년에는 전체 온라인 쇼핑의 절반을 차지할 전망이다.

온라인을 통한 결제가 늘어나고 인터넷전문은행 설립도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이를 위한 시스템을 제공하는 플랫폼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금융거래를 위한 '장'이 만들어지면 이 안에서 판매자와 소비자, 생산자 등 다양한 참여자들이 연결되면서 더 간편한 거래가 예상된다.

하나금융투자 한정태 연구원은 "전자상거래와 소액결제 시장은 구조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관련업체들도 이에 발맞추어 금융 부가서비스 및 결제수단을 확대하는 등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간편결제로는 삼성페이 외에도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페이코 등을 들 수 있다. 이 중 페이코는 NHN엔터테인먼트한국사이버결제 등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자회사 이페이코리아를 설립해 전자결제 사업에 진출한 위지트도 차이나페이와의 합의각서를 체결하며 온라인 결제 분야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보안과 인증 분야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현금이나 카드 등 기존 결제수단이 아닌 '~페이'로 대변되는 간편결제의 보편화는 이 시스템의 안전을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 인터넷 전문은행의 등장으로 직접 얼굴을 마주하지 않아도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거래 당사자를 확인하는 인증 시스템도 강조된다.

SGA솔루션즈는 암호인증, 모바일인증 등 인증 플랫폼 사업을 통해 핀테크 시장 확대의 수혜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브리지텍은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시 음성인식 기술이 활용될 전망이며 솔라시아는 새로운 보안 표준으로 떠오르는 안전실행환경(TEE) 보안 전문업체다.

산업의 성장세를 타고 최근에는 관련 업체들의 신규 상장도 줄을 잇는다.
지난 6월 상장한 스마트폰 보안 전문업체 민앤지는 최근 KT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K뱅크)에 합류하기로 결정하면서 수혜주로 떠올랐다. 다음달 1일 상장 예정인 일회용비밀번호(OTP) 업계의 강자 미래테크놀로지도 수요예측에서 공모가 상단인 1만6100원으로 결정됐다.

카드 결제 인프라(VAN) 업계 최초로 코스피 시장을 노크하는 KIS정보통신은 오는 25일 수요예측에 나서고 내년에는 핀테크 플랫폼 전문업체인 웹케시가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sane@fnnews.com 박세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