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국내 최대 해외배송대행서비스 몰테일(post.malltail.com)에 따르면 몰테일 네이버 카페 '몰테일 스토리'에는 지난 28일(미국 현지시간 27일 금요일) 평소보다 2배 많은 접속자들이 몰렸다.
몰테일에 따르면 특히 미국 의류 브랜드인 폴로(POLO)와 갭(GAP) 제품이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폴로는 지난해 블랙 프라이데이때는 기본 피케 셔츠와 같은 이월 상품이나 비시즌 상품을 많이 판매했던 반면, 올해는 패딩 점퍼와 같은 인기 시즌상품이 할인에 들어가면서 직구족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는 것이 몰테일의 설명이다.
의류 외에도 가전제품도 기존과 달리 신상품을 할인해 판매했다. 다이슨사의 청소기(모델명 V6)는 40% 이상 할인해 가격이 개인 면세 가능 한도까지 내려갔으며 씨게이트의 외장하드도 할인폭이 컸다.
몰테일은 이번 블프와 사이버먼데이(미국 추수감사절 연휴 이후 첫 월요일·연휴를 보낸 소비자들의 온라인 쇼핑이 급증하는 시기) 직구 규모를 배송대행 건수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최대 20%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몰테일 관계자는 "미국 창고에 인력을 평소대비 30% 더 투입을 했는데도 물량 처리하느라 정신이 없다"며 "계속 돌아가면서 교대근무까지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블랙프라이데이란 미국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11월 마지막 주 금요일을 가리키는 말로, 올해는 현지시간으로 27일 0시부터 대규모 세일에 들어갔다. 국내에서도 블랙 프라이데이 직구 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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