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는 1일 정기임원 인사를 통해 OS 개발을 담당할 신규 법인 '티맥스OS'를 설립한다고 11월 30일 밝혔다. 티맥스OS의 초대 사장은 기존 글로벌 사업부문 부문장 박학래 부사장이 선임됐다. 박 대표는 한국데이타통신, LG데이콤, LG유플러스를 거쳐 티맥스에 합류했으며 전략마케팅실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티맥스 관계자는 "신규법인을 통해 자체적으로 OS 개발과 출시를 준비할 계획"이라며 "12월 중순 세부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티맥스는 지난 2009년에도 티맥스OS 개발을 추진한 바 있으며, 당시 무리한 투자로 인해 이듬해 법정관리를 받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티맥스는 OS 개발조직인 '티맥스코어'를 삼성SDS에 매각했으며, 대규모 인력 감원을 진행하는 등 회생절차를 통해 3년 만에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
티맥스 관계자는 "티맥스 삼성SDS와 매각 당시 체결한 OS 개발 제한이 10월 말 소멸됐다"며 "내년부터는 삼성SDS와 법적 문제 없이 OS를 개발할 수 있게 된다"고 배경을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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