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함 없이 살던 양왕식씨(61)와 염영순씨(54) 부부는 IMF 때 주식으로 전 재산을 모두 날려버렸다. “당신 못 하겠으면 나 혼자라도 할래.”급식비를 못 내 밥을 굶고 있다는 딸의 전화에 엄마는 이 말 한 마디를 던지고, 팔자에 없던 채소 장사를 시작했다.
15년을 하루같이 새벽 6시에 일어나 장사를 이어 온 부부. 5년 전 성내종합시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둘째 딸 부부도 장사에 합류했다.
매일 새벽 가락시장에서 채소를 구매하는 양왕식 사장님은 “가락시장에서는 욕을 먹을지 몰라도 손님들에겐 사랑받는다”며 가락시장을 누비며 물건을 싸게 구입하기 위한 나름의 작전을 펼친다.
절망 끝에서 가족애로 버텨 온 시간과 그 동안 쌓인 살아있는 장사 노하우가 우리 소상공인에게 귀감이 될 것이다.
소상공인방송 TV시청은 전국 79개 케이블TV, IPTV LG U+tv(175번), KT Olleh tv(255번), SK Btv(415번)와 방송홈페이지(www.yestv.or.kr)에서 실시간 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
소상공인방송은 국내 유일의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을 위한 전문채널로 지난 11월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2016년도 사회복지분야 공익채널에 3년 연속 선정 됐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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