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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시장 성장세… 전자결제업체 '활짝'

최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2.07 17:33

수정 2015.12.07 17:33

올 사상 최대실적 전망..KG이니시스, 3분기까지 작년 전체 매출 93% 달성
전자결제기업들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이들 기업은 올 3.4분기 누적 매출액이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90%대를 넘어선 데다 연말 대규모 할인 행사 등으로 인해 전자결제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전자결제 1위기업 KG이니시스는 올 3.4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512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매출액(5477억원)의 93%를 달성한 것. 업계에선 올해 KG이니시스가 지난해에 이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KG이니시스의 거래금액은 10조4000억원으로, 전자결제 사업을 시작한 이후 기록한 사상 최대를 기록한 바 있다.

전자결제 업체인 한국사이버결제의 경우 3.4분기 누적 매출액이 1346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액(1539억원)의 87%를 달성했다.


휴대폰 결제 1.2위 업체들의 매출 성장세도 놀랍다.

KG모빌리언스는 3.4분기 누적 매출이 136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매출의 91%를 넘어선 것.

다날도 3.4분기까지 매출액이 지난해 전체 매출의 82%를 달성했다.

휴대폰 결제 업체들의 성장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휴대폰 결제시장 규모는 지난 2001년 890억원에서 2010년에는 2조 2000여 억원으로 성장했다. 이어 2014년도에는 3조 9000억원으로 커졌다. 올해엔 4조3000억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성장의 가장 큰 요인은 스마트폰의 보급률 증가와 함께 모바일 쇼핑 및 실물 거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한 올해 6월 개인별 휴대폰 결제 한도가 최대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조정 됨으로써 거래금액이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휴대폰 결제 업체 관계자는 "지난 6월부터 휴대폰 결제 한도가 상향 조정되면서 거래 금액이 늘어나고 있다"며 "최근 K-세일 등 각종 이벤트들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실적 개선에 도움을 주면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내년에도 전자결제 업체들의 고속 성장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 시장의 성장세 지속과 더불어 카카오페이, 삼성페이, K페이, 페이코 등 간편 결제가 내년부터 더욱 활발해 질 경우 결제 업체들에게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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