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가난한 집 아이, 부잣집 아이보다 비만될 확률 3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2.11 14:21

수정 2015.12.11 14:21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가난한 집의 아이가 부잣집 아이보다 비만이 될 확률이 3배 이상 높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미러는 런던대학교와 런던정치경제대학 공동 연구팀이 최근 발표한 연구결과를 인용해 "사회경제적 배경이 개인의 음식 소비 패턴과 운동량 등에 영향을 주며, 특히 가난한 집 아이들은 아침식사를 거르는 경우가 많아 그만큼 살이 찌기 쉽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영국 전역에 사는 2만 가구의 가족을 대상으로 그들의 5살(약 1만1965명)과 11살(9384명)된 아이들의 신체사이즈 등을 조사한 뒤 평균 소득에 따라 이러한 수치들이 어떻게 다른지를 비교 분석했다.

또한 연구팀은 아이들의 운동량, 부모와 보내는 시간, TV보는 시간, 자전거 타는 시간, 잠자리에 드는 시간 등도 함께 조사했다.

그 결과 5살일 때 가난한 집 아이는 부잣집 아이에 비해 비만인 경우가 2배 더 많았다.

소득이 하위 20%인 가정에서 자란 아이 중 6.6%가 비만이었던 반면 상위 20% 가정에서 자란 아이가 비만인 경우는 3.5%에 불과했다.

11살일 때 그 차이는 더욱 컸다. 가난한 집 아이는 7.9%가 비만이었던 것과 비교해 부잣집 아이가 비만인 경우는 2.9%였다.

또한 비만인 아이들 중 일부는 엄마의 임신 중 흡연과 높은 체질량지수가 상당히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밝혀졌다.

최종적으로 아이들의 경우 일주일에 세 번 이상 운동을 하고 가능한 한 일찍 잠자리에 들며 꾸준히 과일을 섭취해야 살이 빠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이반 켈리 교수는 "나이가 어릴 수록 아이들에게는 집안 환경과 건강한 생활습관 등이 더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나쁜 생활습관을 가진 아이들이 비만이 될 위험은 보통의 아이들보다 20% 더 높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비만인 아이는 성인이 되서 제2형 당뇨병, 심장병, 각종 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며 "가난한 집 아이는 아침식사를 거르는 경우가 많은데, 무엇보다 가족들 스스로가 올바른 식사 문화와 규칙적이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는 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