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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추위, KF-16 성능개량, 소형전술차량 도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2.16 17:50

수정 2015.12.16 17:50

지난 10월 개최된 2015ADEX에 전시된 미공군의 F-16
지난 10월 개최된 2015ADEX에 전시된 미공군의 F-16

우리군이 사용중인 소형전술 차량의 교체와 KF-16의 성능개량사업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부는 제92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가 한민구 국방부 장관 주재로 16일 국방부 화상회의실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날 방추위에 상정된 안건은 △소형전술차량 처도 생산계획안 △KF-16 성능계량사업 비전결정 수정안 △한국형 전투기 체계개발 기본계획 수정안으로 총 3건 이었다.

■ 고기능 전술소형차량 도입

이날 방사청 김시철 대변인은 "소형전술차량사업은 기존 4/1톤 짚차와 4/5톤 트럭을 대채할 지휘, 기갑, 수색, 관측정비용의 고기능 전술차량을 확보하는 사업"이라면서 "2012년 11월부터 2015년 6월까지 정부투자 업체인 기아자동차 주관으로 추진돼, 운영시험평가 결과 전투용 적합판정을 받았으며, 2016년부터 전방부대에 전력화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새로 도입될 신형 소형전술차량(KM1)은 외국의 유사동급장비인 미국의 험비,프랑스의 셀파, 이태리의 LMV보다 비용대비 성능이 뛰어나다.

최고속도는 시속135㎞로, 미국 험비는 113㎞, 프랑스 셀파 120㎞ 보다 우수하고 구동사양은 동일하다. 생산가격도 험비가 약 2억2000만원, 이태리의 엘엔비가 3.5억인데 반해, KM1 차량은 1.17억원으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번 방추위에서 의결돤 KM1의 초도생산물량은 63대다. 내년부터 야전에 배치돼 야전운용시험을 거쳐 기아자동차에서 후속양산 된다.

■ KF-16, 최신형 F-16V 수준으로 개량

KF-16 성능계량사업은 현재 운용중인 KF-16 전투기의 노후된 항공전자장비의 성능을 계량하는 사업으로 FMS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와 관련해 김 대변인은 "방위사업청은 체계통합업체를 BAE시스템사에서 록히드마틴사로, 다기능위상배열(AESA)레이더 업체는 레이시온사에서 로스롭그루먼사로 교체하여 추진할 예정"이며 "향후 성능이 계량된 KF-16 전투기는 네트워크 중심전 및 신규무기체계 운용능력을 보유함으로써 공군주력전투기로 국가안보에 핵심역할을 수행할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체계통합 업체와 AESA레이더 업체의 변경이유에 대해서 김 대변인은 "BAE사는 전투기 제작업체가 아니기 때문에 열세적인 측면들이 있었다. 현재 대만과 싱가폴에서 F-16 성능계량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대만, 싱가폴과 통합구매의 이점을 살릴수 있다"고 답변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록히드마틴이 제안한 F-16V에 한국형 형상이 일부 포함된 수준으로 성능개량이 이뤄지며 성능개량 초도기의 인도는 1년 빠른 2018년 중에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KF-X용 AESA레이더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는 업체 주관으로 되어있던 KF-X용 에이사레이더 개발 및 체계통합을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수행중인 에이사레이더 시험개발사업과의 연계성을 고려하여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김시철 대변인은 "AESA레이더 부분에 대해서는 장비개발과 체계통합기술은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핵심기술로서 이미 시험개발을 꾸준히 해오고 있던 사안이다.
기존 업체 주관으로 돼 있는 KF-X용 AESA 레이더 개발 및 체계통합을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수행중인 AESA 레이더 시험개발사업과의 연계성을 고려해 ADD가 AESA 레이더 개발을 주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앞서 4월 미국이 AESA 레이더 등 4가지 핵심 통합기술에 대한 이전을 거부한 데 따라 결국 ADD를 중심으로 국내개발키로 결정한 것이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