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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생명보험 시장 파이 키우겠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2.18 17:41

수정 2015.12.18 19:48

교보라이프플래닛, 2016년 건강보험 등 다양한 상품 출시
"온라인생명보험 시장 파이 키우겠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이 온라인 보험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온라인 보험슈퍼마켓인 '보험다모아'가 지난달 말부터 본격 가동되는 등 보험업계에도 핀테크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서다. 라이프플래닛은 출범 3년째인 내년에 다양한 신상품을 출시하는 등 인터넷 생명보험시장의 파이를 더욱 키운다는 방침이다. 라이프플래닛은 국내 최초.유일의 인터넷 전업 생명보험사다.

■출범 2년만에 온라인 생보 1위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3년 12월1일 출범한 라이프플래닛은 올해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등 출범 2년만에 성적을 내고 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월납 초회보험료 누적 금액 기준으로 인터넷보험 업계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한 것. 신계약 월납 초회보험료는 보험계약이 성사된 첫 달 고객이 납입하는 보험료로 대표적인 시장점유율 지표다. 라이프플래닛의 보험상품들은 지난달 30일 공식 오픈한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www.e-insmarket.or.kr)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여러 보험사들의 보험상품을 인터넷에서 한번에 비교해보고 가입할 수 있도록 보여주는 보험다모아에서 라이프플래닛의 정기보험, 종신보험, 연금보험, 저축보험은 모두 가격비교 순위 1위에 랭크돼 있는 것. 라이프플래닛 관계자는 "국내 유일의 인터넷 전업 생명보험회사라는 이름에 걸맞게 회사가 판매중인 총 7개의 보험상품이 보험다모아 사이트 내 각 보험 종류별 순위 1~3위에 랭크 돼 있다"고 말했다.

■이학상 대표 "시장 확대 마중물"

출범한 지 2주년이 막 지난 이 회사의 이같은 성장은 정기보험의 높은 판매율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분석이다.

실제 이 회사의 보험상품에 가입한 후 보험을 유지하고 있는 고객 기준 가입상품 비중을 살펴보면 '무배당 라이프플래닛e정기보험'이 현재 판매중인 7개 상품 가운데 33.5%로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하고 있다. 정기보험은 경제활동 기간 내 조기 사망에 집중 대비하는 보험으로 같은 보장금액에 대해 종신보험 대비 보험료가 약 30~40%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의 고성장을 이끈 또 하나의 상품은 '꿈꾸는e저축보험'이다. 올 1월 출시한 이 상품은 국내 최초로 납입 보험료에서 발생한 이자에 대해서만 사업비를 떼는 '후취형 경과이자 비례방식'을 채택, 상품의 독창성을 인정받아 생명보험협회로부터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하기도 했다.
가입 이후 언제 해지해도 원금손실이 없는 소비자 지향형 상품으로, 출시 8개월 만에 이 회사에서 정기보험, 연금보험 다음으로 많이 팔리고 있다.

라이프플래닛은 출범 3주년 째인 내년 핀테크 시대에 발맞추며 인터넷 생명보험시장을 확대시키는 역할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인터넷 생명보험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관련 시스템과 인프라를 대폭 강화했는데 이 같은 기조를 내년에도 유지.확대시키겠다는 것. 이학상 라이프플래닛 대표이사는 "내년은 건강보험 등으로 판매상품을 확대할 것이다"면서 "B2B를 강화하고 보험업계의 흐름인 핀테크에 더욱 집중해 라이프플래닛이 인터넷 생명보험시장 확대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