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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고 높이고 거실 넓힌 중소형이 대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2.18 17:49

수정 2015.12.18 17:49

넓은 공간 활용 장점 동대구반도유보라 등 수요자 몰려 경쟁률 ↑
빌트인 가전과 펜트리, 수납공간을 활용해 넓은 개방감을 최대한 살린 '일산 센트럴 아이파크' 전용면적 84㎡ 주방
빌트인 가전과 펜트리, 수납공간을 활용해 넓은 개방감을 최대한 살린 '일산 센트럴 아이파크' 전용면적 84㎡ 주방


최근 건설사들이 아파트 층고를 높이거나 거실을 넓혀 개방감을 극대화한 평면을 선보이며 수요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중소형 아파트의 수요자들이 공간활용도에 민감한 것을 감안해 구석구석에 수납공간을 넣는 등 작은 면적의 한계를 극복하고 체감면적 넓히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는 것.

특히 층고를 높이거나 거실 면적을 넓힐 경우 같은 면적이라도 개방감이 좋아져 체감 면적이 넓어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최근에는 높이 2.3m인 일반 층고보다 10cm를 높인 2.4m에다 우물형 천장까지 설계해 최대 15㎝ 가량 더 높게 만들기도 한다. 또한 거실도 광폭 평면설계를 도입해 과거와는 달리 중대형 같은 쾌적한 공간을 제공한다.

■오피스텔도 층고 높이기 경쟁

18일 업계에 따르면 체감면적을 넓힌 단지들의 경우 동일 면적보다 넓어보이는 효과로 청약경쟁률도 높게 나타난다.

실제 지난 5월에 분양한 '동대구반도유보라'는 가변형 벽체를 적용해 거실과 침실을 확장해 7.3m에 달하는 광폭 거실 설계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이단지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274대 1을 기록했다.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보령' 역시 2.4m의 높은 천장고를 적용해 많은 관심을 모으며 계약 한달 만에 분양이 마감됐다.아울러 주거용 오피스텔도 천장고 높이기 경쟁에 나서고 있다. 효성이 하남 미사강변도시 중심상업2블록에 공급한 '미사역 효성해링턴 타워 The First'는 일반적인 천장고(2.3m)보다 10cm 높인 2.4m의 높이로 내부가 시공된다. 여기에 우물천장까지 합하면 2.65m가 된다. 우물천장은 거실 대부분의 공간에 적용된다. 더불어 수납장을 높이 짜다보니 수납공간도 넓어졌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 미래형업무지구의 '힐스테이트 에코 송파'도 천장고가 2.4m로 일반 오피스텔 천장고보다 10cm높아 넓은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공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현관과 복도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수납 공간을 배치했고 다양한 빌트인 가전제품이 제공된다.

■운동장 같은 거실.주방에 별도 수납공간

체감면적 확보를 위해 거실과 주방의 크기를 넓히는 특화설계도 눈길을 끈다. 충청남도 홍북면 내포신도시 RM7의 1블록과 2블록에 들어서는 '내포신도시 이지더원 1차'의 경우 거실폭이 전용 72㎡는 5.4m, 84㎡은 6m로 설계됐다. 전용 76㎡는 거실의 폭이 5.8m에 식당 부분 또한 3.9m의 폭이라 6인용 식탁을 놓아도 공간에 여유가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에서 분양중인 '일산 센트럴 아이파크' 역시 전용 98㎡형에 주방과 붙어있는 다목적실을 확장해 넓은 공간활용이 가능하다. 확장된 공간의 일부는 주방 팬트리 및 붙박이장으로 활용돼 수납공간도 넓다. 단지는 지하 2~지상 32층 12개 동 전용면적 59~98㎡ 1802가구로 세계적인 조경디자이너인 로드베이크 발리옹이 차별화된 단지 조경을 선보일 예정이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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