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솔리드웨어, ‘핀테크’ 실질적 효용가치 입증하다

최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2.22 12:39

수정 2015.12.22 12:39

그간 변화에 다소 둔감했던 금융업계에 최근 핀테크 열풍이 불면서 변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이뤄지고 있다.

그 결과 최신 핀테크 기술을 접목하면서 각종 모바일 송금 결제 시스템,자산 관리 시스템 및 P2P 대출 등 신규 사업 분야가 생겨났다. 종전까진 남의 나라 소식으로만 접하던 게 이젠 우리나라 금융 현장 곳곳에서 듣게 됐을 뿐만 아니라 피부에 와 닿는 가시적 성과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머신러닝 기반 빅데이터 분석 기업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는 ㈜솔리드웨어(공동대표이사 엄수원,올리비에듀센)가 최근 한 국내 저축은행과의 파일럿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끝내고, 본격적인 머신 러닝 기반 빅데이터 분석솔루션 구축 작업에 돌입했다고 22일 밝혔다.

솔리드웨어가 진행하는 프로젝트의 대상 기업은 자산 규모 약 7000억원대의 저축은행.

솔리드웨어는 약 3개월 여 간의 파일럿 프로젝트를 거치면서 회사가 보유한 머신러닝(기계 학습; 다양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적용, 데이터를 분석, 정교한 예측 함수를 만드는 기술) 기반의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적용한 결과 해당 저축은행 부도율을 약 3%포인트 감소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실 데이터로 입증했다.

일반적으로 저축은행 업계에서는 부도율 1%포인트를 낮추면 수십억에 달하는 ‘부실 상각액’을 감소시킬 수 있다.

따라서 솔리드웨어는 솔루션 구축 시 재무적 건전성을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은 물론, 최적화된 한도 전략을 통해 해당 저축은행 고객들에게 추가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핀테크의 실질적 효용가치를 입증해 보인 셈이다.

또한 솔리드웨어는 자사 대표 솔루션인 ‘솔리드 스튜디오’를 적용해 기존 저축은행 내부에서 한도 전략 수행을 위해 실시하던 분석을 알고리즘 기반으로 최적화 및 자동화하면 운영 효율성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솔리드웨어 엄수원 대표는 “작년 8월 설립 후 비교적 짧은 기간 내에 유수의 머신러닝 및 빅데이터 분야 전문 인력풀을 구성, 솔리드웨어의 기술력을 입증해 보일 정교한 알고리즘을 구축한 것이 앞선 파일럿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데 발판이 됐다”며 “이를 토대로 본 솔루션 구축 작업도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해서 국내 빅데이터 분석 선도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하게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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