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연말 분위기가 절정을 이루고 있다. 크리스마스하면 떠오르는 것이 있다면 바로 우리가 자는 동안 몰래 선물을 주고 사라지는 '산타클로스'다. 그런데 전 세계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산타 할아버지'는 왜 항상 빨간색 옷을 입고 있는 걸까.
24일(현지시간) 일본의 한 온라인 매체는 산타클로스의 붉은 의상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그중 가장 설득력이 높은 건 지금으로부터 84년 전인 1931년 코카콜라가 겨울 마케팅을 위해 '빨간 옷을 입은 산타클로스'를 고안했다는 설이다.
당시까지만 해도 서양에서 전설로 전해오던 산타클로스는 나라별로 꼬마 요정이나 난쟁이, 성자(聖者) 등 다양한 캐릭터로 표현되고 있었다.
이때 코카콜라 광고를 담당했던 미국 화가 헤든 선드블롬이 자신의 친구인 로우 프렌티스를 모델로 온화하고 인자한 할아버지가 코카콜라 브랜드 상징색인 빨간색 옷을 입은 모습으로 산타클로스를 그렸다. 흰색 수염은 코카콜라의 거품을 상징했다.
마케팅은 대 성공을 이뤘다. 코카콜라하면 붉은색, 크리스마스나 산타클로스라는 단어만 들어도 붉은색을 떠올리게 됐다.
코카콜라가 산타클로스 관련 풍습을 확산시킨 건 확실한 듯 보인다. 하지만 일본에선 1931년 이전에도 크리스마스 용품을 생산하던 한 회사에서 붉은 의상을 입은 산타클로스 인형을 판매했다는 기록이 있다.
또 다른 설도 있다. 천주교 사제가 공휴일에 붉은 옷을 입었는데 이 의상이 산타클로스의 이미지를 만들었다는 것. 산타클로스의 모델이 됐다고 알려진 터키의 사제 '세이 니콜라스'가 입은 옷이 붉은색 사제복이었다.
그는 오래전 가난한 아이들을 위해 양말에 은화를 넣어 주었는데, 이것이 산타클로스와 양말을 걸어두고 선물을 기다리는 풍습이 됐다고 전해진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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