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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용산 신라아이파크면세점 오픈, 외국인 관광객들 면세점 로고 찍힌 쇼핑백 양손에 가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2.24 17:36

수정 2015.12.24 21:24

3·4·6층에 400여개 매장 6층엔 국산 브랜드로 구성 오픈 첫날 2000여명 찾아
해외 명품 브랜드와 협상 2016년 3월 5·7층까지 개장 총 600여개 브랜드 배치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이 서울 한강대로 아이파크몰에서 24일 오전 개점한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들이 3층 화장품 매장에서 상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이 서울 한강대로 아이파크몰에서 24일 오전 개점한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들이 3층 화장품 매장에서 상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현장르포] 용산 신라아이파크면세점 오픈, 외국인 관광객들 면세점 로고 찍힌 쇼핑백 양손에 가득


매장이 쾌적해서 마음에 드네요. 다른 면세점도 가 봤지만 이곳이 더 나은 것 같아요. 중국인 관광객 주샤오칭(23)

면세점 측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줘서 순조롭게 매장을 열 수 있었어요. 첫날인 만큼 기대가 큽니다. 6층 국산 화장품 매장 관계자
'서울의 중심'을 슬로건으로 내건 서울 용산역 옆의 도심형 면세점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이 24일 문을 열었다.

매장 관계자와 쇼핑객 모두 15년 만에 새로 허가를 얻어 문을 연 새로운 서울 시내면세점에 오픈 첫날부터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환경 쾌적… 오전부터 관광객 북적

새로운 면세점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지 이날 오전부터 매장을 찾은 관광객과 매장 관계자로 북적였다. 여기에 개장 풍경을 확인하려는 취재진까지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아직 매장 조성이 끝나지 않아 정리가 한창인 업체도 눈에 띄었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이번 1차 개점을 통해 아이파크몰 3·4·6층에 면적 약 1만6500㎡의 매장을 열었다. 전체 면적 3만400㎡의 60%다. 이번에 선보인 브랜드는 명품, 화장품, 패션·잡화, 식품, 토산품 등 400여개다.

3층 입구로 들어서니 매장 전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아직 일부가 가벽으로 가려져 있지만 높은 층고로 인해 전체 면적보다 넓고 쾌적해 보였다. 4층과 6층도 층고가 높아 쾌적한 쇼핑환경을 제공했다.

면세점 관계자는 "층고가 3층은 5m, 4층과 6층은 4m로 다른 경쟁 매장에 비해 높다"면서 "쇼핑객들이 입구부터 매장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인기상품을 중앙에 배치해 쇼핑객이 매장 전체를 돌며 효율적으로 쇼핑할 수 있도록 동선에도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오전이지만 쇼핑을 위해 새로 문을 연 면세매장을 찾은 관광객도 곳곳에 눈에 띄었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 로고가 찍힌 쇼핑백을 양손에 가득 들고 쇼핑을 이어가는 관광객도 보였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 측은 오픈 첫날인 이날 2000여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매장을 찾을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내년 3월 브랜드 600개로 그랜드 오픈

3층과 4층에는 명품, 럭셔리 패션, 수입 화장품 매장이 들어서 고객을 맞았다.

3층에는 '디올' '에스티로더' '랑콤' 등 해외 브랜드와 '설화수' '후' 등 국내 유명 브랜드가 입점했다. 또 입점이 확정된 롤렉스 등 고급 시계도 선보인다. 4층에서는 '페라가모'와 '발렉스트라' '비비안 웨스트우드' '휴고보스' 'S.T.듀퐁' 등 명품 잡화와 패션 브랜드가 문을 열었다.

6층 대부분은 'K-디스커버리 존'으로 꾸미고 6300㎡ 공간에 국내 화장품·잡화·의류 브랜드 270여개를 선보였다. 또 '뽀로로'를 비롯한 국내 인기 캐릭터 상품과 '육심원' '스타일난다' 등 차세대 브랜드를 대거 매장에 배치했다.

HDC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중국인이 선호하는 화장품 브랜드와 명품 시계를 대거 입점하고 최근 큰 폭의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국산 화장품의 비중을 높였다"며 "그랜드 오픈 전에도 당초 매출 목표의 90% 정도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HDC신라면세점은 현재 진행 중인 해외 명품 브랜드 등과의 협상을 조기에 마무리하고 내년 3월에 3~7층 전체 매장을 개장하는 '그랜드 오픈'을 한다. 그랜드 오픈에는 총 600여개 브랜드가 들어서고, 정상급 명품 업체도 대부분 입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몽규·이부진 참석 안해

한편 이날 오전 9시에 열린 면세점 개점식에는 한인규 호텔신라면세유통사업부문 사장과 양창훈.이길한 HDC신라면세점 공동대표 등 관계자만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진행됐다.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다만 개점 직후 정몽규 회장이 매장을 둘러봤다.

정 회장은 "아직 부족한 게 많다"며 "내년 3월 그랜드 오픈에는 완벽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 관계자는 "오픈 행사보다 명품 브랜드 유치에 힘을 쏟아야 할 때라고 판단해 정 회장과 이 사장이 참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실무진 위주로 개점행사를 했다"며 "내년 3월 그랜드 오픈에는 참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