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우주비행사'돼 볼까?.. 우주선 본뜬 폐쇄 환경서 2주간 체험 기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2.25 11:09

수정 2015.12.25 11:09

▲사진=JAXA
▲사진=JAXA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우주 체험'이 실시될 예정이다. 이 연구에 참가하면 국제 우주 정거장과 똑같은 환경에서 2주간 마치 진짜 우주에 온 것 처럼 생활하게 된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츠쿠바 대학교는 24일(현지시간) 우주선 내부를 본뜬 폐쇄적인 환경에서 우주 생활을 간접 체험할 일반인들을 모집한다고 전했다.

우주 체류로 인한 스트레스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방법을 개발하고, 우주 비행사의 정신적 건강 관리에 이용하기 위한 연구다.

지원 대상은 20세에서 50세까지의 건강한 남성으로 총 8명이 선발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이바라키 현 츠쿠바시에 있는 JAXA 츠쿠바 우주 센터 훈련 시설에서 2주간 머물며 우주 비행사들과 동일한 생활을 하게 된다.

우주 비행사들이 먹는 우주용 저장 음식을 먹고, 로봇 제작과 PC작업도 한다. 외부와의 연락은 통제실만 가능하다.

의사는 혈액이나 소변 등을 확인해 이들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며 표정이나 목소리 등을 보고 스트레스를 파악한다.

16년도에는 4번의 공채가 예정돼 있으며, 연구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2월 5일부터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번 연구와 우주 비행사 채용은 전혀 무관하다.

JAXA 우주 의학 생물학 연구 그룹장 후루카와 사토시 우주 비행사는 "우주 환경에서는 자신이 멀쩡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좋지 않을 수 있다.
객관적인 스트레스 지표를 알 수 있어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