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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는 명품기업] 마스크 팩 국내 시장 1위 ㈜에스엘씨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2.28 17:17

수정 2015.12.28 17:17

독자기술 개발 고가 수입품 완벽 대체
24시간 수분 공급형 '크림형 모델링' 세계 첫 개발
대규모 설비투자·해외 진출로 매출 100억대 목표
㈜에스엘씨가 세계 최초로 '크림형 모델링 마스크' 상품화에 성공했다. 김종우 에스엘씨 대표(왼쪽 첫번째)가 회사를 방문한 바이어들에게 마스크 팩 충진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에스엘씨가 세계 최초로 '크림형 모델링 마스크' 상품화에 성공했다. 김종우 에스엘씨 대표(왼쪽 첫번째)가 회사를 방문한 바이어들에게 마스크 팩 충진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대구=김장욱 기자】 지난 10월까지 화장품 품목 수출액은 23억4921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3% 증가했다. 한류 확산에 따른 'K-뷰티 열풍'이 분 것으로, 수출 뿐만 아니라 국내를 방문한 해외 관광객 소비량까지 증가하면서 관련 산업은 크게 성장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 기반을 둔 화장품 관련 기업이 중국인의 선호 제품중 하나인 마스크 팩 시장에서 국내 점유율 1위를 차지, 눈길을 끈다.

■대구시 프리스타 기업

㈜에스엘씨는 2007년 설립, 화장품 국내 도매 및 전자상거래를 기반으로 하는 유통회사로 시작했다. 설립 초기 대부분 화장품 관련 유통회사들이 해외에서 벌크로 수입, 판매할 때 김종우 대표는 직접 제품을 개발해야겠다며 승부수를 띄웠다.



당시만 해도 국내에서 생산이 흔치 않았던 '모델링 마스크'는 수입 제품의 가격이 너무 높아 소비자 불만이 큰 점에 착안, 마스크 시장이라는 새 영역에 도전했다.

1년여간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모델링 마스크 베이스 포뮬러 3종' 개발에 성공, 에스엘씨만의 독자적인 제조 및 생산 기술을 확보한 데 이어 2008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화장품 제조허가를 받아 공장 건립에 이르렀다.

제품 개발 초기 수입품에 익숙한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그러나 제품을 사용한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이 입소문으로 이어져 회사 매출이 급격한 신장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2013년 하반기 차세대 주력 제품으로 일반인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크림형 모델링 마스크'를 시장에 출시, 호평을 받고 있다.

김 대표는 "특히 '크림형 모델링 마스크'는 세계 최초로 런칭된 제품으로, 24시간 동안 수분을 무한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기술력으로 에스엘씨는 품질경영시스템(ISO 9001) 인증을 받았고 지역 화장품 업체로는 최초로 국제 우수 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ISO 22716) 규격 인증도 추진 중이다.

현재 국내 분말형 모델링 마스크 제품은 매달 약 200~250t 규모로 생산 중이며 에스엘씨는 이중 50%에 이르는 100~120t 정도를 생산한다. 에스엘씨는 4가지 모델링 기본 포뮬러로부터 1000여종의 다양한 제품을 주문자 생산방식과 완제품 형태를 병행·공급하고 있다. 이런 다양한 시도를 통해 올해 매출은 지난해 31억원에서 약 165% 가량 성장한 51억원에 달한다. 2018년에는 매출 100억원이 목표다.

■대규모 설비투자 및 해외 진출

이런 성장세에 안주하지 않고 대규모 설비투자도 추진 중이다. 지난 8월 최고급 사양의 자동화 충진장비를 도입, 월 생산량 100만장에서 400만장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또 내년부터 대용량 포장(1㎏) 외에 소포장(20~40g)을 출시할 수 있는 소포장 자동화 충진 라인을 추가할 예정이다.

해외시장 진출 노력 역시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지역의 기업지원기관인 대구테크노파크 도움을 받아 북유럽 국가의 최고급 로드숍 프랜차이저 및 화장품 판매 약국인 '프레드릭 앤 루이스'(Fredrik & Louisa)에 내년 3월까지 약 50만달러 규모 제품을 수출할 계획이다. 하반기 북미의 소매 약국 체인인 '월그린'(Wal Green) 및 '씨브이에스'(CVS) 입점을 목표로 현재 협상도 진행 중이다.


김 대표는 "내년에는 세계 최초로 다양한 원색의 바이오 셀룰로오스 팩까지 선보일 것"이라며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재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이나 제조자생산방식(ODM)을 뛰어 넘는 우리만의 브랜드로 세계시장에서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