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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요금 0원에 무료통화 50분, 우체국 알뜰폰의 '파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1.03 11:59

수정 2016.01.03 12:00

월 3만9900원에 음성, 문자,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도
기본요금 없이 매월 50분 음성통화를 무료로 쓸 수 있는 파격적인 우체국알뜰폰 요금제가 나온다. 음성과 문자, 데이터를 모두 무제한으로 이용하고 싶은 고객을 위한 월 3만9900((부가세 포함 4만3890원) 요금제도 등장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 알뜰폰의 상품을 다양화해 4일부터 새로운 요금제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온·오프라인 구분없이 10개 업체가 각 3종씩 30개 상품을 판매했지만 4일부터는 온라인 전용상품 30개가 추가, 상품 선택의 폭이 훨씬 넓어진다.

이번 요금제 개편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요금제는 기본요금 없이 매월 50분 동안 무료로 음성통화를 할 수 있는 상품이다.

에넥스텔레콤이 선보인 이 상품은 기본요금이 없기 때문에 매월 50분 정도 통화만 한다면 아예 돈을 낼 필요가 없다. 기본료 1000원 요금제로 우체국 알뜰폰 가입자를 대거 확보한 에넥스텔레콤이 또다시 파격적인 요금제를 출시해 그 성적표에 관심이 모인다.

▲우체국 직원들이 우체국 알뜰폰 신규 요금제를 소개하고 있다.
▲우체국 직원들이 우체국 알뜰폰 신규 요금제를 소개하고 있다.

이 외에도 기본요금 6000원에 음성 230분, 문자 100건, 데이터 500M를 주는 상품, 월 3만9900원(부가세 포함 4만3890원)에 음성, 문자,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상품도 있다. 이 상품은 데이터 10GB를 모두 사용하면 매일 2GB를 추가로 이용할 수 있다.

단말기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우체국 알뜰폰 전용 폴더폰 단말기를 3만원에 판매한다.
스마트폰 위주로 휴대전화 단말기 시장이 변화하면서 폴더폰을 구하기가 어려워 우체국 알뜰폰 제휴업체가 직접 기획하고 제작했다. 또 좋은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루나폰'도 우체국 알뜰폰에서 구입할 수 있다.


김기덕 우정사업본부장은 "우체국알뜰폰의 상품이 온오프라인을 합쳐 60종까지 다양화됐다"며 "국민 가계통신비 절감과 중소업체 경쟁력 강화에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