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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신작 출격 준비..온라인·모바일 동시에 공략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1.03 19:19

수정 2016.01.03 19:19

네오위즈·스마일게이트 온라인 MMORPG 공개임박
엔씨소프트 '리니지' 모바일 버전 상반기 출시
국내 게임업계가 지난해 부진을 털고 새 도약을 위해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 동시 공략 카드를 꺼내들었다.

넷마블게임즈와 넥슨의 모바일게임 경쟁이 본격화될 예정인 가운데, 온라인 게임 강자였던 엔씨소프트는 신작 모바일 게임을 곧 출시할 계획이다. 스마일게이트 역시 17종의 모바일과 온라인 신작들의 준비를 마치고 출시 시기를 가늠하고 있다.

이외에도 중견 게임사들이 신규 게임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온라인-모바일 양동작전을 벌이는 국내 게임산업이 새해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작 온라인게임 출격 준비

3일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 규모는 2015년 대비 2.3%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2013년 역성장을 기록한 이후 2014년부터 완만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같은 성장전망은 재도약을 준비하는 굵직한 게임업체들의 행보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와 네오위즈게임즈가 오랜 기간 준비해온 대작 온라인 게임을 연초부터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엔씨소프트와 넥슨도 신작 온라인 게임을 선보인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스'를 오는 15일 설명회를 통해 공개, 공개시범테스트(OBT) 일정 등을 밝힌다. 제작기간 5년에 500억원 정도 투입된 대작으로 지난해 12월20일까지 최종 테스트인 포커스그룹테스트(FGT)를 진행해 준비를 끝냈다.

스마일게이트는 스마일게이트 알피지가 개발중인 초대형 MMORPG '로스트 아크'를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올해 상반기 첫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를 가질 예정이다. 지난해 '로스트 아크' 테스트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몰입도와 타격감, 영상 연출에 높은 점수를 줬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상반기에 '리니지이터널'의 비공개테스트를 진행해 게이머들의 관심을 끄는 한편, 온라인 슈팅게임 'MXM' 서비스를 상반기 중으로 개시하기로 했다.

■모바일 게임 시장경쟁 심화

엔씨소프트는 그동안 회사에서 개발한 게임의 지식재산권(IP)로 제작된 캐릭터들을 적극 활용해 모바일에도 적용한다.

대표적인 게임 '리니지' IP를 활용한 리니지 모바일 버전 게임을 상반기 중으로 출시하고 블레이드앤소울의 모바일 버전도 중국에서 현재 테스트가 진행중이다. 리니지의 혈맹 시스템을 모바일로 구현한 '프로젝트 레드나이츠'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고, 리니지 고유의 감성을 녹인 모바일 게임 '프로젝트 L'도 개발 중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상반기 내로 테스트가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 신작이 없던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대작 모바일 RPG '소울앤스톤'의 비공개 테스트를 마치면서 조만간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온라인 게임의 부흥을 위한 작업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이나 활성화될지는 미지수"라며 "모바일 게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여 상대적으로 온라인 게임이 또 다시 위축될 수 있어 신작 온라인 게임의 성공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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