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부고

'CDMA 상용화' 경상현 前 장관 별세.. 한국 IT 강국으로 이끌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1.03 21:53

수정 2016.01.03 21:53

'CDMA 상용화' 경상현 前 장관 별세.. 한국 IT 강국으로 이끌어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기술 이동통신 세계 최초 상용화를 이끈 경상현 초대 정보통신부 장관(사진)이 지난 2일 오전 급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9세.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의 초석을 닦은 그의 갑작스러운 별세에 ICT산업계는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경 전 장관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소장을 지내며 한국 ICT산업의 주춧돌 역할을 했다. 이후 한국전산원 원장, 체신부 차관을 지낸 그는 지난 1994년 초대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냈다. 지난 2013년부터는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 회장을 맡고 있었다.

ETRI 소장 시절에는 우리나라 통신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는 전전자교환기(TDX) 개발을 이끌었다.
초고집적반도체(D램), 국산주전산기(TiCOM) 개발을 주도해 한국 통신산업 현대화를 이끌었다. 정통부 장관 재임 시절에는 세계 최초 CDMA 상용화를 추진하고 초고속정보통신망 기반 구축 종합 추진계획을 수립·추진하면서 우리나라를 IT 강국으로 올려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ICT대연합 회장으로 활동하며 우리나라 ICT 성장과 발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발인은 5일 오전 10시30분.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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