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료 수입의 60%.. 비만, 비용 증가폭 가장 커
음주·흡연·비만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경제적 비용이 연간 23조3000억원으로, 건강보험료 수입의 절반을 훨씬 넘고 건강보험 총 진료비의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4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주요 건강위험요인의 사회경제적 영향과 규제정책 효과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음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9조4524억원, 흡연은 7조1258억원, 비만은 6조7695억원에 달한다.
음주·흡연·비만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건강보험 보험료 수입의 59.8%, 건강보험 총 진료비의 45.8%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23조3000억원)과 같고 이명박정부 때 4대강사업비(22조원)보다는 많다.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은 지난 2005년부터 2년 간격으로 이들 건강위험요인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을 산출한 결과 2005년 13조5000억원에서 2007년 17조5000억원, 2009년 20조2000억원, 2011년 21조6000억원 등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8년간 사회경제적 비용이 가장 많이 발생한 건강위험 요인은 비만이다. 비만으로 초래된 비용은 이 기간 2.22배 늘어 흡연(1.62배)과 음주(1.56배)보다 증가 폭이 컸다.
2013년을 기준으로 이들 3대 건강위험요인의 사회경제적 비용을 성별로 보면 남성이 17조2000억원으로 여성(6조2000억원)의 2.8배에 달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 32.7%, 40대 21.3%, 60대 17.1% 등으로 40~60대가 전체 비용 발생의 71.1%를 차지했다. 30대(7.6%), 80대 이상(5.9%), 20대 이하(3.2%)는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었다. 발생비용 중에서는 의료비(39.1%)가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으며 조기사망비용(35.9%), 생산성 손실액(13.9%), 생산성 저하액(6%)순이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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