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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주말 극장가..뒷심 쓰는 '히말라야' 바짝 쫓는 '셜록'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1.04 18:07

수정 2016.01.04 18:07

새해 첫 주말 극장가..뒷심 쓰는 '히말라야' 바짝 쫓는 '셜록'


올해 첫 주말 극장가는 영화 '히말라야'(사진)가 1위를 기록하며 1000만 질주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영국 BBC 드라마의 극장판인 '셜록:유령신부'와 '내부자들'의 감독판인 '내부자들-디 오리지널'의 추격이 거세다.

4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히말라야'는 2016년 첫 주인 지난 1~3일 124만2684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637만 1091명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앞서 개봉 18일째인 지난 2일 관객 600만명을 돌파한 '히말라야'는 지난달 16일 개봉한 이래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켜오며 관객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히말라야'는 '국제시장'과 '베테랑'으로 연속 1000만 관객을 돌파했던 배우 황정민이 산악인 엄홍길 대장으로 변신해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말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내부자들'의 감독판인 '내부자들:디 오리지널'은 새해 첫 3일간 67만1311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83만1459명을 기록해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700만명을 넘어선 '내부자들' 본편의 흥행성적을 감안하면 놀라운 흥행기록이다. 이번 감독판은 기존 극장판에 인물들간 관계를 설명하는 장면과 반전이라고까지 할 만한 마지막 장면을 추가해 50분가량 분량이 늘어났다.

'셜록: 유령신부'는 890개 스크린에서 6623회 상영되며 관객 66만4479명을 끌어모아 3위를 기록했다. '셜록: 유령신부'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몰이 중인 영국 BBC 드라마 '셜록'의 영화판으로 19세기 빅토리아 시대의 런던에서 의문의 사건을 쫓는 셜록(베네딕트 컴버배치)과 왓슨(마틴 프리먼)의 활약상을 담은 추리극이다. '셜록:유령신부'의 스코어는 지난 2일 개봉 이후 이틀간의 수치라는 점을 고려하면 높은 흥행세다.


스타워즈 시리즈 신작인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는 31만8299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4위에 올랐다. 이밖에도 애니메이션 '몬스터 호텔'의 속편인 '몬스터 호텔 2'가 주말 박스오피스 5위, 조선시대 마술사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퓨전 사극 '조선마술사'가 6위에 올랐고 일제강점기 최후의 호랑이와 사냥꾼간 대결을 담은 '대호'는 7위로 밀렸다.
이어 생텍쥐페리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어린왕자', 반 디젤의 판타지 액션 영화 '라스트 위치 헌터', 포켓몬스터의 극장판인 '포켓몬 더 무비 XY후파' 등이 흥행 톱 10을 기록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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