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연구역량 강화 위한 다양한 전략들 제시해
2016년 새해를 맞은 대학 총장들이 변화와 도약을 강조했다. 대학구조개혁 등 대학을 둘러싼 외풍이 거세지만 끊임 없는 혁신으로 지금보다 한단계 더 성장하는 해로 만들자는 것. 특히 점점 치열해지는 경쟁에서 대학의 교육·연구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도 잇따라 제시됐다.
■"새롭게 도약하자" 혁신전략 잇따라
올해로 개교 70주년을 맞는 건국대 송희영 총장은 신년사를 통해 "대학 정체성과 설립정신을 확립하고 미래시대 대도약의 기틀을 세울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교육과 연구영역에서 인력-인프라-교육콘텐츠의 균형있는 성장을 통한 삼위일체를 이끌어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상허교양대학'과 '대학교육혁신원' 운영의 내실화를 통해 전공.교양.비교과 전 분야에서 양질의 교육 콘텐츠 제공을 통해 전인적 인재양성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천장호 광운대 총장은 대학경쟁력 강화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을 강조했다. 천 총장은 "올해 대학경쟁력 강화에 대한 교내·외적 요구상황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대학 경쟁력이 소프트웨어 경쟁력에 있다는 점에서 전자공학기반 ICT 특성화 대학에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소프트웨어 특성화 대학으로 전환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출범한 소프트웨어 교육혁신 추진단에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태식 동국대 총장은 '비상식적인 관행의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장기적 교육특성화 정책 수립, 연구역량 강화와 연구 선순환 구조 정착, 재정건전성 확보, 동국대병원 체질 개선, 서울-경주캠퍼스 상생 발전모델 모색 등을 제시했다. 한 총장은 "건학 11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를 맞아 또다른 100년을 준비하기 위한 제도적, 인적, 물적 토대를 굳건하게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규상 성균관대 총장은 신년사에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자는 구상을 내놨다. 정 총장은 "대학을 둘러싼 환경이 변화는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며 "다양하고도 복합적인 위기는 오히려 대학이 새로운 도전을 통해 더 발전적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의 다른 이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차원에서 정 총장은 인성교육.SW교육.융복합교육 강화, 연구력 강화, 글로벌 프라이드 제고, 산학협력 확대, 경영혁신과 통합의 리더십을 강조하는 '뉴 챌린지 프로젝트'를 선언했다.
■'백척간두 진일보'하는 해로
유기풍 서강대 총장은 '백척간두 진일보(百尺竿頭 進一步)'의 의미를 되새겼다. 유 총장은 "백척간두까지 오르는 일도 힘들지만 거기서 머물면 더 큰 경지와 깊은 이치를 알지 못한다고 했다"면서 "간두에서 머물지 않고 새로운 경지를 열어나간 사람들처럼 모두가 '진일보'하는 새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남양주캠퍼스 건립 등 제2의 창학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구성원들 모두 한 걸음씩 더 나아가자는 바람이다.
성낙인 서울대 총장의 신년사는 대학의 글로벌 위상 강화와 국가적인 역할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성 총장은 "2020년까지 세계 20위권 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하여 다시 한 번 허리띠를 졸라매야한다"면서 "겨레의 대학으로서 국민들에게 찬란한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미래세대를 이끌어갈 젊은 연구자를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갑영 연세대 총장은 글로벌 명문사학을 향한 흔들림 없는 전진을 당부했다. 정 총장은 "2015년에는 제3의 창학을 위한 캠퍼스인프라 선진화 사업이 마무리 됐고 연세교육의 내실을 다지고 연구역량을 강화를 위한 노력과 성과가 이어졌다"고 자평하며 "교육환경이 급변할수록 글로벌 명문을 향한 목표를 일관되게 추진하고, 아시아 고등교육을 선도하는 명문 사학으로서의 위엄과 학문적 수월성을 높여 나가야 한다"는 내용의 신년사를 발표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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