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전문병원 세종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에서 실시한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적정성 평가 결과 1등급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2014년 5월부터 2015년 4월까지 만 40세 이상 만성 폐쇄성 폐질환 외래환자를 진료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평가에서 세종병원은 △폐기능검사 시행률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 환자 비율 △지속방문 환자 비율 항목을 평가한 결과 종합점수 82.45점을 받으며, 병원 전체 평균 53.89점을 크게 웃도는 점수로 1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 환자 비율을 측정하는 처방영역에서 90.10이라는 점수를 받으며 전체 67.93점을 크게 앞질렀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국내 10대 사망원인 중 하나로 주로 40세 이상에서 발병한다. 매연, 담배 연기, 화학약품 노출, 가스 흡입 등으로 폐에 염증 반응이 일어나 폐 기능이 떨어지면서 만성 기침, 가래,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보이는 호흡기 질환이다.
세종병원 호흡기내과 김계수 과장은 "한번 기도와 폐가 손상되면 잘 회복되지 않으므로 조기에 검사를 받고 치료와 함께 금연을 실천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환자 치료에 힘써,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고, 나아가 질환을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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