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베트남 등 해외 거점 마련해 중기 지원"

최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1.07 17:42

수정 2016.01.07 17:42

중기 해외진출 지원 강조
인천 소재 수출 중소기업 '일광메탈포밍' 현장 방문
7일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오른쪽 첫번째)은 인천 남동공단 소재 수출 중소기업인 일광메탈포밍을 방문해 경영의 어려움을 청취한 후 공장을 견학했다. 공장 투어에 나선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과 윤석봉 일광메탈포밍 대표(오른쪽 두번째)가 일광메탈포임 직원과 이야기를 나누며 환하게 웃고 있다.
7일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오른쪽 첫번째)은 인천 남동공단 소재 수출 중소기업인 일광메탈포밍을 방문해 경영의 어려움을 청취한 후 공장을 견학했다. 공장 투어에 나선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과 윤석봉 일광메탈포밍 대표(오른쪽 두번째)가 일광메탈포임 직원과 이야기를 나누며 환하게 웃고 있다.

"내수 시장 위주의 중소기업들이 해외 진출을 통해 새로운 먹거리를 찾을 수 있도록 베트남.중국 등에 해외 거점을 구축하는 등 다양하고 체계적인 지원 방안을 만들겠다."

7일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인천 남동공단 소재 수출 중소기업인 일광메탈포밍을 현장 방문해 경영애로를 청취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박 회장을 비롯해 중소기업중앙회 심승일.신승복 부회장, 황현배 인천지역회장, 중소기업중앙회 해외민간대사인 이재율 대표,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 협의회(자중회) 민남규 회장, 남동공단 경영자협의회 장경동 회장 등이 함께 참석했다.

■상반기 베트남, 하반기 중국 상하이에 지사 설립

박 회장은 "일광메탈포밍은 비록 작지만 세계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춘 모범적인 중소기업"이라며 "한.중, 한.베트남, 한.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FTA) 등 새롭게 열린 경제영토에 글로벌 강소기업들이 진출해 나갈 수 있도록 현장중심의 수출정책 강화에 노력하고 공정한 자원분배, 시장의 공정성 회복 등을 통한 중소기업 중심 경제구조 기반 조성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올 한해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를 위해 △내수 협동조합.기업 대상 수출마인드 함양 교육 실시 △국내 무역상사와 내수기업 매칭, 해외 빅 바이어(Big Buyer) 초청상담회 개최 △해외시장 정보 제공 등을 역점 추진할 예정이다.

또 수출 중소기업의 수출확대를 위해 △중소기업 글로벌화 지원 특별법 입법 추진 △베트남.중국 사무소 설치 및 해외민간대사 활용을 통한 해외네트워크 구축 △중소기업 수출지원 정책 점검단 운영 등 중소기업의 글로벌화 기반조성 사업을 적극 실시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정부의 수출 지원책이 대부분 대기업 위주로 돼 있다"면서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에 중기중앙회가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개별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나가는 것보다는 조합 단위로 움직이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으며, 이런 요구들이 실제 해외에서 나오고 있다"면서 "중기중앙회 차원에서 해외 거점들을 마련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 상반기 베트남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를 집중 공략할 수 있는 해외 거점을 만들고, 중국 상하이에도 지사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강소기업 '일광메탈포밍', 전세계 70개국 수출

한편, 이날 방문한 일광메탈포밍은 건축용 샌드위치 패널 생산설비 제조업체다. 현재 국내시장 점유율 1위 및 세계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글로벌 강소기업이다.

이 회사는 특히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통해 패널 생산라인을 지난 2008년 국산화하고 유럽, 미국 등 선진국에 설비를 수출하고 있다.
무엇보다 우수한 임직원 복지혜택과 근무환경을 제공해서 고용노동부가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윤석봉 일광메탈포밍 대표는 "전세계 70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실제 지난해 전체 매출액 264억원 가운데 수출이 243억원에 달한다"면서 "올해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유럽과는 달리 중국은 공략하기 힘든 나라지만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관세가 인하되면서 가격 경쟁력이 생기고 있다"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