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가 되면 어김없이 배가 고파지는 직장인들에게 있어 오후 간식은 매우 중요하다. 배고픔을 없애주기도 하지만 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건강식품이라고 해도 생각보다 칼로리가 높거나 당분, 지방 함량이 많다면 결코 우리 몸 건강에 좋지 않다.
이에 8일(현지시간) 미국 건강전문매체 '그레이티스트닷컴'은 당신을 배고프게 만드는 건강식품에 12가지에 대해 소개했다. 그 중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먹는 음식 위주로 정리했다.
□ 에너지바 = 시중에 판매중인 에너지바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양의 당분과 나트륨이 함유돼 있다. 칼로리도 마찬가지다. 일부 제품은 250칼로리가 넘는 것도 있다. 특히 양이 적기 때문에 포만감을 주지 못해 오히려 더 많은 양을 먹게 만들어 과식을 유발시킨다.
□ 스무디 =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스무디는 괜찮다. 다만 가게에서 파는 스무디에는 당분 함량이 많고 특히 점심 식사 후 마시는 스무디는 칼로리 폭탄이 될 수 있다.
□ 그래놀라 = 그래놀라(오트밀이나 견과류 등에 꿀과 시럽을 첨가해 구워 만든 시리얼의 일종)는 지방 함량이 매우 높다. 일반적인 그래놀라 반컵에는 4.5g의 지방과 12g의 당분이 들어있으며 열량도 210칼로리에 달한다. 그래놀라를 먹는 것보다는 오트밀에 꿀을 섞어 먹거나 물과 함께 먹으면 더욱 좋다.
□ 팝콘 = 영화를 볼 때 아이스크림 한 통을 먹는 것보다 팝콘을 먹는 것이 더 낫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특히 전자렌지용 팝콘이나 버터 등이 함유된 팝콘은 화학성분인 다이아세틸이 함유돼 있다. 다이아세틸은 일반적으로 안전하지만 전자렌지에서 열을 받게 되면 폐에 손상을 일으킬 수도 있다. 아무것도 첨가되지 않고 옥수수알 그대로를 튀긴 팝콘을 먹도록 하자.
□ 시리얼 = 적은 양을 먹는 것은 좋지만 큰 박스에 들어있는 시리얼을 두고 먹는 것은 피해야 한다. 자신도 모르게 너무 많은 양을 먹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당분은 적고 식이섬유질 함량이 높은 제품은 오후 간식으로 추천할 만 하다.
□ 스시 = 간편하게 먹기 좋기 때문에 1~2개 정도를 사먹는 경우가 있다. 초밥이 다 나쁜 것은 아니지만 마요네즈 소스가 들어있거나 튀김 등이 들어있는 롤은 좋지 않다. 스시보다는 생선만 먹거나 밥과 함께 먹을 경우는 쌀밥 대신 현미밥으로 대체한다.
□ 구운 칩스 = 과자나 칩스는 중독성이 심한 음식 중 하나다. 튀기지 않고 구운 과자라고 해도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근무 시간이 긴 직장인일수록 과자 속 지방을 태우는데 시간과 운동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비만을 불러 오히려 건강에 독이 될 수 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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