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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확성기 방송 사흘째, 북 특이점 없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1.10 10:12

수정 2016.01.10 10:12

우리 군이 10일, 사흘째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고 있지만 북한군의 도발 임박 징후는 아직 식별되지 않고 있다.

군의 한 관계자는 이날 "대북 확성기 방송은 오늘도 최전방 10여 곳에서 비정기적으로 계속되고 있다"면서 "북한군의 도발 임박 징후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군은 최전방 포병부대에 무기와 병력을 증강하고 남측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있지만, 간헐적으로 대남 방송을 흘려보내는 것 외에는 특이 점은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북한군은 남쪽과 북쪽으로 확성기 방향을 수시로 바꾸면서 음악과 체제선전 내용을 내보내는 것으로 관측됐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한 군사 전문가는 "북한이 대북 심리전 방송에 대한 방어적 차원으로 북한군 장병과 주민의 동요를 막기위해 대북 방송을 듣지 못하게 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북한의 대남방송은 출력이 약하고 낡아, 방송중에 확성기가 고장나는 경우도 많다"고 주장했다.



군 당국은 최전방지역에 최고경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북한군의 기습 도발에 대비해 대북 감시·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북한군은 지난해 8월 10일 우리 군이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에 대응해 11년 만에 대북 확성기를 재가동했을 때에도 침묵을 유지했으나, 확성기 방송 재개 10일 만인 8월 20일 비무장지대(DMZ)에서 포격 도발을 일으켰다.


이 군사전문가는"최전방지역에 북한군 포병의 증강과 대남경계가 강화됐지만, 이는 통상적인 동계훈련과 관계가 깊다"면서 "이번 4차 핵 실험 도발은 지난해 8월 지뢰도발과 양상이 달라 북도 확성기 방송에 대해 쉽사리 대응하지 못 할 것"이라고 말했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