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일부 인사들의 경우 '결격사유'가 발견되면서 각 당이 단순한 세불리기에만 집착해 철저한 인물 검증을 소홀히 하는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그동안 야권에 비해 인재영입에 속도가 늦은 새누리당이 1차 인재 영입 명단을 발표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젊은 층 지지가 미약한 새누리당으로서는 백만원군의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영입인사는 전희경 자유경제원 사무총장을 비롯해 배승희 흙수저 희망센터 이사장·변환봉 서울지방변호사회 사무총장·김태현 언론중재위원회 선거기사심사위원·최진영 전 대한변호사협회 대변인·박상헌 공간과미디어 연구소장 등이다.
상대적으로 외부 영입풀에 있어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한 새누리당은 당 공천 룰을 둘러싼 계파간 이해관계가 충돌하면서 참신한 인재 영입이 잘 이뤄지지 않는 게 아니냐는 '인물 기근설'에 시달려왔다.
이에 김 대표가 직접 나서 새피 수혈 명단을 전격 발표함으로써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의 인재영입에 맞서 새 인물 발탁을 통해 전통적인 지지층은 물론 중도층 잡기에 전력투구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도 '중국통'으로 알려진 오기형 변호사를 이날 추가 영입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저격수'로 떠오른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에 이은 당의 5호 영입인사다.
문재인 대표는 오 변호사 입당식에서 "중국은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국가로, (중국과) 통상관계를 제대로 확대시키는 것은 우리 경제에 중요하다"면서 "중국 전문가인 오 변호사는 그런 면에서 우리 당의 대 중국 통상에 대한 경쟁력을 크게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벤처전문가인 김병관 웹젠이사회 의장은 안철수 의원의 대항마로, 이수혁 전 6자회담 대표는 외교전문가, 중국통의 오 변호사 영입에 이르기까지 주요 정국 현안에 대한 '맞춤형 인재' 영입으로 대안정당으로서의 이미지 부각에 나선 것이다.
다만 일각에선 여야간 인재영입 경쟁이 개혁과 혁신완성을 명분으로 자칫 유권자의 이목끌기를 위한 '이벤트성 행보'나 별다른 검증없이 진행된 '당 코드 맞추기용' 영입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새누리당이 영입한 전 사무총장과 최 전 대변인은 당이 주장해온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국회선진화법 폐지' 필요성을 강조해온 인물이다. 국민의당을 창당한 안철수 의원은 '스폰서 검사' 논란을 일으킨 한승철 전 검사장 등을 신당 합류 당일 취소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 정치평론가는 "유권자에게 새로운 정치개혁의 힘을 불어넣어줄 참신한 인물인 지가 인재영입의 최우선 기준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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