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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항공기 사이버 공격 차단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1.10 17:50

수정 2016.01.10 17:50

올해 말 '디지털 특공대' 창설
전문가 50~60명 영입.. "英·佛 등 지원 약속"
유럽의 항공 안전 당국이 대륙내 항공기들을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컴퓨터 전문가들을 대거 영입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유럽항공안전청(EASA)이 항공기에 대한 해킹 등 사이버 위협을 사전에 차단하고 싸우기 위해 고급 인력들을 영입했으며 2016년말까지는 50~60명으로 구성된 '디지털 특공대'처럼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패트릭 카이 EASA 이사는 저널과 인터뷰에서 항공 체제가 사이버 공격에 취약한 것으로 여기고 있다며 유럽에서 항공기를 상대로 한 사이버 공격 발생시 항공사들이나 해당 국가 항공 당국에 기술적 지원을 해주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항공업계에서는 비행 중인 항공기의 비행체제 등을 해킹하려는 특정 개인이나 집단은 아직 없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카이 이사는 항공기들이 기내 정비에서 항법, 오락 제공에 이르기까지 갈수록 지상 컴퓨터망에 대한 의존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카이는 아직은 공중을 비행하는 항공기들이 사이버 공격을 버틸 수 있지만 정비와 지상에서 항공기로 입력되는 시스템을 취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카이는 EASA가 프랑스와 영국, 일부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의 지원을 약속 받았으며 미국 연방항공청(FAA)와도 제휴를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2년전 부임후 기구를 재편하면서 기내 보안과 운영, 정비 등 각나라 항공사들의 고유 영역까지 개입하려해 마찰을 일으켜왔다고 저널은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국제뉴스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