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年 80조엔 돈 푼 일본은행, 지난해 보유자산 383조엔 넘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1.11 09:29

수정 2016.01.11 09:42

일본은행의 보유자산이 팽창하고 있다. 연간 80조엔(약 776조 원)의 국채를 매입하는 양적·질적 금융 완화 때문이다. 자산 팽창이 지속되면 앞으로 금융정책 정상화가 어려워진다.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은 383조1076억엔으로 1년새 83조엔이 증가했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76%에 달했다.

일본은행은 민간 금융기관에서 국채 등을 매입해 그 대금을 시장에 공급하고있다. 이 때문에 일본은행의 자산 잔액은 금융 완화의 정도를 나타낸다.

일본은행이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가 양적 완화를 하기 전인 지난 2012년말 GDP의 33% 수준이었다. 최근 3년간 2.3배 증가한 것이다. 일본은행이 현재의 금융완화 정책을 계속하면 올해 말에는 GDP 대비 90%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일본은행의 자산 내역에서 장기국채가 282조엔을 차지했다. 지난 2014년 10월에 추가 금융완화로 국채 매입을 늘린 이후 보유잔액이 늘었다. 상장지수펀드(ETF)는 6조8985억엔, 부동산투자신탁(REIT)도 2695억엔을 기록했다.

일본은행의 보유 자산은 GDP 대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약 20%를 넘어서는 규모다.


미국은 지난해 12월에 금리 인상을 결정했지만 당분 간은 만기 미국 국채를 재투자로 돌려 자산 잔고를 유지할 방침이다. 다만 연준은 재투자 종료 시점을 명확히 하지 않고 있다.
시장에선 주로 경기부양 목적으로 채권을 대량으로 사들여 4조5000억달러까지 늘어난 연준의 총자산을 완화하는데 10년이상 걸릴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