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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일평균 채권 거래량 7조1000억… 전년比 26.8%↑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1.11 17:46

수정 2016.01.1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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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최대치 경신
작년 일평균 채권 거래량 7조1000억… 전년比 26.8%↑


지난해 한국거래소 채권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이 7조원을 돌파하며 2년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거래소 채권시장(국채전문유통시장.소액채권시장.일반채권시장.REPO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은 직전년도보다 26.8% 증가한 7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엔 국내 기준금리 인하와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등의 이슈에 따라 금리 변동성이 확대됐고, 글로벌 금융 불안정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채권을 찾는 투자자들이 늘었다는 게 거래소 측의 분석이다.

이어 지난해 7월 27일 도입된 성과연동형 시장조성제도도 채권시장의 유동성 공급을 확대해 거래 활성화에를 도모했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금리인하 기조에 따라 채권금리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고채 3년물과 5년물 평균값은 각각 1.798%, 1.977%로 1%대에 머물렀다.

이와함께 가장 많이 거래된 채권은 국고채로, 전체 거래량의 95.6%를 차지했다.


국고채 가운데서는 발행 만기 기준 5년물 채권의 거래 비중이 50.8%로 가장 높으며, 국고채 3년물(29.8%)과 10년물(15.2%)이 그 뒤를 이었다.

아울러 저금리 기조 속 주택 거래량이 늘어남에 따라 국민주택1종 채권의 거래도 2014년 41조5000억원에서 지난해 56조6000억원으로 늘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올해는 협의상대매매 및 REPO 실시간 결제 도입 등을 통해 거래편의를 높이겠다"면서 "무엇보다 채권정보 제공 확대로 투자자의 시장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위안화채권 등 외화채권시장 활성화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고민서 기자